사고 선박 부양 후 이동…수에즈 운하 7일만에 열렸다

  • 3년 전
사고 선박 부양 후 이동…수에즈 운하 7일만에 열렸다

[앵커]

지난 23일 좌초돼 멈춰서 있던 에버기븐호의 선체가 일주일만에 물에 떠 이동했습니다.

이집트 당국은 즉각 수에즈 운하의 통항 재개를 발표했습니다.

김효섭 PD입니다.

[리포터]

선박들의 위치정보 지도입니다.

제방쪽에 치우쳤던 배가 서서히 이동합니다.

수에즈 운하에 좌초된 대형 컨테이너선 에버기븐호의 선체가 물에 떴습니다.

지난 23일 사고가 발생한 지 1주일만입니다.

수에즈운하관리청은 현지시간 29일 오후 에버기븐호 선체가 완전히 물에 떠올랐다고 밝혔습니다.

운하를 가로막고 멈춰 서 있던 22만톤의 배는 만조의 도움을 받아 어느새 운하 물길과 평행한 방향으로 자리잡았습니다.

운하 통항 서비스 업체인 레스 에이전시스는 에버 기븐호를 완전히 다시 물에 띄우는 데 성공한 것은 엄청난 기쁨이라면서 배는 운하 가운데 넓은 공간인 그레이트비터레이크로 천천히 이동했다고 전했습니다.

선체에 실려있던 많은 짐을 내려야 하는 최악의 상황을 피했다는 점에서 사고수습이 신속히 이뤄질 것으로 예측됐던 상황.

수에즈운하관리청은 오사마 라비 청장이 수에즈 운하 통항 재개를 발표했다고 전했습니다.

이에 따라 글로벌 교역 핵심 통로에서 수일째 발이 묶이며 막대한 피해를 입었던 360여척의 선박 통행도 곧 원활히 이뤄질 것으로 보입니다.

앞서 지난 23일 중국에서 출발해 네덜란드 로테르담으로 향하던 파나마 선적의 에버기븐호는 수에즈 운하 중간에서 좌초했고, 이 사고로 운하 양방향 통항이 완전히 마비됐습니다.

연합뉴스TV 김효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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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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