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역 재강화 첫날 소모임 여전…방역패스 혼선도

  • 2년 전
방역 재강화 첫날 소모임 여전…방역패스 혼선도

[앵커]

단계적 일상회복을 뜻하는 '위드 코로나' 시행이 잠시 중단됐죠.

사적 모임 허용 인원이 줄어들고 방역패스 적용 시설이 확대된 건데요.

적용 첫 날, 소수 모임은 계속됐고 현장 혼선도 적지 않았습니다.

정인용 기자입니다.

[기자]

"이곳은 서울 대표적인 번화가 강남역 주변 거리입니다. 제 뒤로 음식점과 술집이 보이실텐데요, 이전만큼은 아니었지만 여전히 적잖은 인파가 몰리는 모양새였습니다."

카페나 영화관 주변, 지하철역 앞 약속 대기줄도 크게 다르진 않았습니다.

4천~5천명대 확진세와 오미크론 변이까지 더해져 정부는 사적모임 허용 인원을 수도권 6인, 비수도권 8인으로 줄였지만 적은 인원 중심의 모임이 계속됐습니다.

"(백신) 2차 맞은 사람도 많이 (코로나에) 걸리는데 술집이나 음식점에 사람들이 많이 몰리는 게 불안한 것 같아요."

제도가 오락가락하다보니 현장에서는 혼선도 잇따랐습니다.

모임 가능인원이나 식당과 카페, PC방 등 16종으로 확대된 방역패스 대상시설, 백신 미접종자 출입가능 인원 수 등을 잘 모르는 경우가 적지 않았습니다.

"어느 시설이 (방역패스) 해당이 되고 안 되는지 모르고 백신 접종자도 몇명까지 되는지 자세하게 알고 있지 않아요. 달마다 매번 바뀌고 많이 헷갈리는 것 같아요."

백신접종 완료여부를 일일이 확인해야 하는 부담이 커진 자영업자들은 매출을 놓고도 다시금 시름이 깊어졌습니다.

연말 송년회 등 단체 예약은 줄줄이 취소됐기 때문입니다.

"단체 인원 예약같은 거 취소는 사실 이루 말할 수 없고 정부에서 발표가 난 직후부터 위축되는 경향이 있어가지고…"

다음달 2일까지 위드코로나 시행이 잠시 중단되는 가운데 정부가 예상한 대로 2주 정도 뒤면 실제 방역 효과는 나타날지 주목됩니다.

연합뉴스TV 정인용입니다.quoteje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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