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꼴찌 반란' LG, 질식 수비로 선두 격파

  • 3년 전
◀ 앵커 ▶

토요일 밤 스포츠뉴스입니다.

프로농구 최하위 LG가 선두 SK를 꺾는 이변을 연출했습니다.

LG의 질식 수비에 당황한 SK는, 잦은 실책으로 무너졌습니다.

김태운 기자입니다.

◀ 리포트 ▶

꼴찌 LG와 1위 SK의 맞대결.

하지만 막상 뚜껑을 열자 경기 흐름은 예상과 완전히 달랐습니다.

LG가 적극적인 수비에, 당황한 SK 선수들은 실책을 남발했습니다.

SK가 1쿼터에만 8개의 턴오버를 기록한 사이, LG는 5개의 가로채기를 성공하며 앞서 나갔습니다.

LG의 질식 수비는 승부처에서도 돋보였습니다.

## 광고 ##3쿼터 가로채기에 이어 완벽한 호흡을 선보이며 득점까지 성공하자 공을 빼앗긴 SK 최준용이 짜증을 낼 정도였습니다.

4쿼터엔 박정현이 결정적인 슛블록으로 SK 에이스 김선형마저 막아낸 LG는 이관희가 연속 3점슛을 터뜨리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습니다.

LG의 85 대 73 승리.

3점포 3방을 터뜨린 이재도가 팀 내 최다 16득점으로 활약한 가운데 LG는 대어를 잡고 2연패에서 탈출했습니다.

또 15경기 만에 시즌 4승을 올리며 9위 삼성과의 격차를 한 경기 반으로 좁혔습니다.

[박정현/LG]
"저희가 (SK랑) 팀 순위가 극과 극인데 그런 거 신경쓰지 말고 적극적으로 하고 다들 공격적으로 하자는 게 잘 됐던 것 같습니다."

반면 LG의 세 배가 넘는 16개의 턴오버로 자멸한 SK는 단독 선두에서 공동 1위로 내려왔습니다.

MBC뉴스 김태운입니다.

영상편집 : 배우진영상편집 : 배우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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