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달새 오락가락"…일산대교 유료화에 시민 혼선

  • 3년 전
"한달새 오락가락"…일산대교 유료화에 시민 혼선

[앵커]

이번 주 목요일(18일)부터 일산대교 통행료가 다시 유료화됩니다.

법원이 통행료 무료화가 위법하다는 일산대교 측의 손을 들어줬기 때문인데요.

한 달도 안 돼 통행료 무료화 조치가 뒤엎어지면서 인근 주민들은 혼란스럽다는 반응입니다.

김예림 기자입니다.

[기자]

제가 서 있는 이곳은 경기 고양시와 김포시를 연결하는 일산대교 앞입니다.

오는 18일부터 이곳을 지날 때는 다시 통행료를 내게 됐습니다.

앞서 경기도가 일산대교 무료화를 추진하면서 지난달 말부터 통행료가 없어졌는데…

"경기도민의 교통기본권 회복과 통행료 무료화를 위해서 일산대교의 공익 처분을 추진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이 처분이 위법하다며 일산대교 측이 법원에 낸 집행정지 신청이 재산권 침해를 이유로 받아들여진 겁니다.

통행료 무료화가 3주 만에 번복되면서 인근 주민들은 혼란스럽다는 반응입니다.

"1년 동안 무료로 됐다가 다시 유료로 됐다면 이해가 가는데 한 달도 안 된 사이에 번복이 되니까…"

일산대교를 자주 건너는 택시 기사들도 답답하기는 마찬가지입니다.

"돈을 안 내고 다니다가 다시 돈을 내라 하니 승객들도 혼란스럽게 생각하고 우리도 복잡하죠…일일이 승객한테 답변을 해줘야 하니까…"

경기도와 고양·김포·파주시는 '통행료 불복종 운동'을 전개하겠다는 입장.

"단 2분 거리 통행에 왕복 2,400원이 넘는 높은 요금으로 고통받고…일산대교 공익 처분은 공공의 고유한 결정권이자 주민의 교통권을 보호하기 위한 공공의 책무이다."

통행료 무료화 여부는 일산대교 측이 제기한 취소 소송 결과에 따라 최종적으로 판가름 나게 됩니다.

연합뉴스TV 김예림입니다. (l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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