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전현충원 첫 행보…與 '무효표 처리' 논란

  • 3년 전
이재명, 대전현충원 첫 행보…與 '무효표 처리' 논란

[앵커]

더불어민주당의 이재명 대선 후보가 첫 행보를 시작했습니다.

국회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내용 알아보겠습니다.

장윤희 기자, 이 후보가 첫 일정으로 대전 현충원을 방문했다구요?

[기자]

그렇습니다.

이재명 대선 후보의 대전국립현충원 참배 일정에는 송영길 대표 등 당 지도부도 함께 했습니다.

이 후보는 서울이 아닌 대전 현충원을 찾은 이유에 대해 지방 분권 가치를 언급했습니다.

"공정 측면에서 우리가 가야할 길"이란 것인데요.

이낙연 후보 측이 무효표 처리 이의제기를 한 것에 대해서는 "상식과 원칙, 당헌당규에 따라서 당에서 잘 처리할 것으로 믿는다"고 말을 아꼈습니다.

원팀 정신이 흔들리는 것 아니냐는 질문에는 "우리 국민과 당원들이 길을 제시할 것"이라며 구체적 답변은 삼갔습니다.

[앵커]

무효표 처리에 대한 경선 후유증도 이어지고 있는데요.

오늘 상황은 어떻습니까?

[기자]

이낙연 캠프는 무효표 처리 방식이 잘못됐다고 결선 투표를 촉구하고 있습니다.

송영길 대표는 대전현충원 참배 직후 기자들과 만나 이 전 대표측 이의제기에 대해 사실상 수용불가 입장을 밝혔는데요, 직접 들어보시겠습니다.

"(이낙연 후보 측 이의제기에 동의를 안하는 것인가요?) 그런 표현보다는 어제 저희 민주당은 공식적으로 이재명 후보를 민주당의 20대 대선 후보자로 선포했고 추천서를 공식적으로 수여했단 말씀 드립니다."

송 대표는 오늘 오후 4시 국회에서 이재명 후보와의 지도부 면담 일정을 잡는 등 이 후보에 힘을 싣는 모습입니다.

송 대표의 이러한 입장에도 이낙연 캠프는 강경 모드입니다.

지도부의 안이한 판단이 화를 불렀다는 것인데요.

이낙연 캠프는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결선 투표를 진행해야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직접 들어보시겠습니다.

"당헌당규를 제대로 적용하면 이재명 후보의 득표율은 49.32%이고, 과반에 미달한 것입니다. 따라서 당헌당규에 대한 결선투표가 반드시 진행되어야 합니다."

정세균·김두관 후보가 사퇴 전 받은 표는 유효하다며 당헌당규 적용하면 이재명 후보의 득표율은 과반에 못 미친다고 밝혔습니다.

무효표 처리를 바로 잡아, 결선 투표를 진행해야한다는 것인데요.

이낙연 캠프는 오후 3시 여의도 더불어민주당 중앙당사에 이의신청서를 정식 접수할 예정입니다.

한편 정세균 전 총리는 "원칙을 지키는 일이 승리의 시작"이라며 경선 결과에 승복하자는 취지의 입장을 냈습니다.

[앵커]

자 그런가 하면, 국민의힘 대권 주자들은 오늘 광주로 향했다구요?

[기자]

그렇습니다.

4파전으로 압축된 국민의힘 대선 경선 레이스, 오늘은 보수의 험지로 꼽히는 광주를 나란히 찾았습니다.

오늘 광주에서 TV 토론회가 열리는데요.

이준석 대표와 대권주자들은 국립 5·18 민주묘지를 참배한 뒤 광주 현장 최고위원회의에 참여했습니다.

이 대표는 최고위에서 "4명의 후보 어느 누구 할 것 없이 호남에 내어놓기 부끄럽지 않은 후보들"이라며 지지를 호소했습니다.

이 대표는 5·18 민주광장에서 이른바 '이재명 대장동 게이트 특검 촉구' 도보 1인 시위를 이어갔습니다.

어제 여당 후보로 이재명 후보가 선출되자 국민의힘은 대장동 사태 규명을 위한 특검 촉구 수위를 더욱 올리는 모습입니다.

이후 후보들은 간담회, 인터뷰 등 개별 일정을 소화한 뒤 오후 5시30분 호남권 합동토론회를 위해 다시 한자리에 모입니다.

선두 윤석열 후보를 겨냥한 홍준표·유승민 후보의 공세, 이들을 향한 원희룡의 4위 탈피 전략이 펼쳐질 전망입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g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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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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