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픽뉴스] 소형 아파트

  • 3년 전
[그래픽뉴스] 소형 아파트

여러 부동산 대책과 규제들 속에도 집값이 여전히 떨어지지 않고 있죠.

아파트값이 점점 치솟자 상대적으로 저렴한 소형 아파트에 눈을 돌리는 이들이 적지 않은 것으로 분석되고 있습니다.

오늘의 그래픽 뉴스, 입니다.

지난달 서울의 60㎡ 이하 소형 아파트값, 2.34%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다른 크기의 아파트값이 1%대의 상승률을 보이고 있지만 유일하게 2%대를 기록한 겁니다.

상대적으로 가격 부담이 덜한 것으로 여겨지던 소형 아파트값마저 오르고 있다는 걸 보여주는데요.

소형 아파트의 평균 매매 가격, 8억4천여만 원에 달했습니다.

지난 9개월간의 누적 상승률이 20%를 넘는 강북권의 경우는 평균 6억5천여만 원으로 나타났고요.

강남권의 소형 아파트값은 처음으로 10억 원을 넘어섰습니다.

지난 8월 9억8천만 원대였지만 지난달 10억1천여만 원으로 오른 겁니다.

값이 오르고 있다는 건 사려는 사람이 많다는 뜻이겠죠.

서울 아파트의 규모별 매입 비중을 보여주는 표입니다.

올해 7월까지 전용면적 40㎡ 이하의 아파트 매입 비중은 12.3%로, 관련 통계가 집계된 2006년 이후 역대 최고치에 달했습니다.

41∼60㎡ 규모의 중소형 역시 매입 비중이 34.7%로 2018년 이후 증가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반면 전용면적 61~85㎡ 규모와 86㎡ 이상의 아파트 매입 비중은 이렇게 하향 추세를 보이고 있는데요.

이처럼 소형 아파트의 몸값이 치솟는 이유는 먼저 1인 가구 증가를 들 수가 있는데요.

지난달 말 기준 1인 가구 수는 전체 가구 수의 40.1%로 처음으로 40%를 넘어섰습니다.

작은 집에 대한 수요는 앞으로 더 커질 것으로 보이는데요.

하지만 최근 소형 아파트의 인기는 단순히 1인 가구 증가에서만 비롯된 것이 아닙니다.

집값은 물론 전셋값마저 상승하면서 작더라도 내 집을 마련하려는 실수요자가 늘었고, 최근 대출 규제 등으로 대출 한도가 적어지다 보니 소형 아파트의 인기가 더 높아졌다는 분석입니다.

또 투자자 입장에서는 세금을 비롯한 각종 규제가 적지 않다 보니 소형 주택에 투자하려는 경향이 커진 것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이는데요.

집값이 오르다 오르다 소형 아파트값마저 오른다는 소식에 내 집 마련의 꿈이 한 발짝 더 멀어져간다는 하소연마저 나오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그래픽뉴스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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