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보 4명 압축' 내일부터 시작‥1위도 4위도 예측 불허
  • 3년 전
◀ 앵커 ▶

국민의힘은 후보를 네 명으로 압축하기 위한 투표를 내일부터 시작합니다.

당원 투표의 비중이 30%로 늘다 보니 후보들은 막판 당심 잡기에 공을 들이고 있는데요.

1위는 물론 마지막 4위 다툼이 아직은 예측 불허입니다.

이호찬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오는 8일 대선후보를 8명에서 4명으로 압축하는 국민의힘 2차 컷오프에선 당원투표의 비중이 더 커집니다.

2차 컷오프에는 당원투표가 30% 반영되고, 다음 달 5일 치러지는 최종 경선에는 50%나 반영되기 때문에 당원들의 지지를 확보하려는 경쟁은 갈수록 치열해지고 있습니다.

윤석열 후보가 위장당원 의혹까지 제기한 것도 당심잡기 경쟁이 과열되면서 빚어졌다는 해석이 나옵니다.

윤 후보는 민주당이 가장 두려운 야권후보인 자신을 떨어뜨리기 위해 국민의힘 경선에 개입하려 한다고 주장하며 당원들의 지지를 호소하고 있습니다.

반면에 홍준표 후보는 "엄혹한 시절 당을 지켜온 사람이 누구냐", "누가 대통령이 돼야 감옥에 있는 두 대통령의 명예를 되찾겠냐"면서, 당심을 파고 들었습니다.

유승민 후보는 당원들이 많은 대구경북지역을 집중 공략하며 배신자 프레임 극복에 안간힘을 쏟았습니다.

[유승민/국민의힘 대선경선 후보(오늘, 대구MBC라디오 '여론현장)]
"(당원들을) 직접 만나서 과거에 대해서도 설명도 드리고 오해도 풀어 드리고.. 정말 본선에서 이길 수 있는 사람, 그래서 정권교체할 사람은 저밖에 없다."

## 광고 ##4명으로 압축되는 최종 후보의 마지막 한자리를 누가 차지할 지도 관심입니다.

최재형 후보는 도덕성을, 원희룡 후보는 정치와 행정 경험을 내세웠습니다.

[원희룡/국민의힘 대선경선 후보(오늘, KBS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
"우선 제가 제주도지사를 해봤고. 제 눈에는 환히 다 보입니다. 어디가 맥점이고 어디가 급소인지…"

하태경 후보는 '홍준표 저격수'로 존재감을 키우고 있고, 황교안 후보는 부정선거 주장을 반복하며, 강경 보수층을 공략했습니다.

[황교안/국민의힘 대선경선 후보(오늘, 연합뉴스TV)]
"4·15 총선은 부정선거였다 이렇게 말을 하고 있는데 만약 방치하고 내년 대선을 치른다면 그건 하나마나한 겁니다."

이들은 오늘 밤 2차 컷오프 전 마지막 TV토론에서 다시 격돌합니다.

MBC뉴스 이호찬입니다.

영상취재: 이창순 / 영상편집: 최승호영상취재: 이창순 / 영상편집: 최승호
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