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장 후보 4명 '압축'‥이르면 오늘 제청

  • 2년 전
◀ 앵커 ▶

윤석열 정부의 첫 검찰총장 후보가 네 명으로 좁혀졌습니다.

◀ 앵커 ▶

공교롭게 4명 모두 이른바 '특수통'인데, 한동훈 법무장관은 이르면 오늘 이 중 1명을 대통령에게 제청합니다.

신재웅 기자입니다.

◀ 리포트 ▶

현직 고검장 7명과 외부 인사 2명 등 후보 9명을 놓고 심사에 돌입한 검찰총장 후보 추천위원회.

[김진태/검찰총장 후보 추천위원장]
"검찰이 수사 등 본연의 업무를 잘할 수 있게 검찰총장 역할을 제대로 할 수 있는 사람을 추천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여환섭 법무연수원장과 김후곤 서울고검장, 이두봉 대전고검장, 이원석 대검찰청 차장검사 등 4명을 최종 후보로 결정했습니다.

추천된 후보 4명은 모두 이른바 '특수통' 출신 현직 검사입니다.

기수가 가장 높은 여환섭 원장은 2005년 대우그룹 분식회계 사건 등에서 윤 대통령과 일한 경험이 있지만 '비윤석열' 인사로 평가됩니다.

김후곤 고검장도 '비윤' 인사로, 지난 4월 형사소송법 개정 국면에서 고위 간부들 가운데 가장 적극적으로 목소리를 냈다는 평가를 받습니다.

## 광고 ##이두봉 고검장은 지난해 대전지검장을 역임하면서 '월성 원전 경제성 평가 조작 의혹' 수사를 지휘한 바 있습니다.

이원석 대검 차장은 지난 5월부터 총장 직무대리로 검찰을 이끌어온 인물로, 윤 대통령의 신뢰를 받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한동훈 장관은 이르면 오늘(17일) 4명 가운데 최종 후보자 1명을 윤 대통령에게 제청합니다.

국회 인사청문회 일정 등을 고려하면 윤석열 정부 첫 검찰총장 임기는 다음 달 초중순쯤 시작될 것으로 보입니다.

MBC뉴스 신재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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