쇼팽으로 돌아온 조성진 "코로나로 무대 소중함 느껴"

  • 3년 전
쇼팽으로 돌아온 조성진 "코로나로 무대 소중함 느껴"

[앵커]

피아니스트 조성진이 쇼팽으로 국내 무대에서 팬들과 만납니다.

코로나로 무대의 소중함을 새삼 깨닫게 됐다고 하는데요.

박효정 기자가 만나고 왔습니다.

[기자]

세계 최정상의 피아니스트 조성진이 약 1년 만에 국내 무대로 돌아왔습니다.

독주회 메인 곡은 쇼팽의 스케르초 전곡.

빠른 박자에 기교가 돋보이는 작품으로 피아니스트 인생의 중요한 순간마다 연주했던 의미 있는 곡입니다.

"정명훈 선생님 앞에서 연주해서 선생님과 인연도 생겼고, 신수정 선생님과 인연도 이 곡 덕분에 생겼고요."

2015년 쇼팽콩쿠르에서 우승한 뒤 일약 슈퍼스타가 된 조성진.

덕분에 전 세계를 돌며 공연할 수 있었지만, 콩쿠르 당시의 기억만은 아직도 끔찍하다고 말합니다.

"너무 긴장을 많이 했었고 우승했을 때 가장 처음 든 생각은 '이제 콩쿠르 안 해도 되겠다'는 안도감과 기쁨이 제일 컸던 것 같아요."

팬데믹으로 공연이 기약 없이 미뤄진 것은 무대의 소중함을 새삼 깨닫게 해준 계기였습니다.

온라인 공연에도 점차 익숙해져 가고 있지만 실제 무대에 올라 관객에게 받는 에너지는 분명 특별하다고 말합니다.

"무관중 콘서트는 라이브 콘서트를 대체할 수 없다는 생각을 많이 하게 됐고 연주자로서 관객의 소중함도 알고 많은 생각을 하게 해준 시간이었어요."

19일까지 전국 7개 도시에서 공연하는데, 서울에서 열리는 앙코르 공연은 온라인으로 중계돼 공연에 오지 못하는 팬들과도 함께할 수 있습니다.

연합뉴스TV 박효정입니다. (bak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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