헨델로 돌아온 조성진…"음악은 좋아서 하는 것"

  • 작년
헨델로 돌아온 조성진…"음악은 좋아서 하는 것"

[앵커]

아이돌 스타보다 티켓 구하기가 어려운 클래식계 스타, 바로 피아니스트 조성진입니다.

헨델의 음악을 들고 왔는데요.

신새롬 기자가 소개합니다.

[기자]

느린 템포에 가득 흐르는 감성적인 분위기.

빌헬름 켐프가 편곡한 헨델의 미뉴에트입니다.

피아니스트 조성진이 2년여 만에 정규앨범으로 돌아왔습니다.

혼자만의 시간을 보내며 와닿았던 헨델의 곡들을 담았습니다.

"(코로나로) 저도 집에서 많은 시간을 보냈고 되게 불안했죠. 음악에 좀 더 집중할 수 있었고, 그때 사실 헨델 음반을 한번 녹음해볼까 생각을 했었던 것 같아요."

고전 시대와 낭만주의 음악을 다룬 전작들과 달리 바로크 시대를 택한 건 '직감'이었지만, 연습은 그 어느 때보다 많이 했습니다.

"바로크 음악은 오랜 시간이 걸리는 그런 음악인 것 같아요. 헨델 음반 준비할 때 제가 태어나서 가장 많이 연습했던 것 같아요."

2015년 한국인 최초 쇼팽 콩쿠르 우승 이후 드뷔시, 모차르트, 슈베르트·베르크· 리스트, 헨델까지….

연주하는 곡들은 모두 화제가 되고 K팝 스타의 공연보다 티켓팅이 힘든 '클래식계 스타'지만, 정작 본인은 음악이 좋아서 할 뿐이라고 말합니다.

"저는 클래식 음악계에서 하고 싶은 역할은 없어요. 그냥 역할이 없었으면 좋겠고, 이기적인 사람일 수도 있지만 제가 좋아서 하는 거고, 관객분들한테 이런 좋은 음악ㆍ멋있는 음악ㆍ위대한 음악을 보여드리는 거 그런 거에 의미를 갖기 때문에…."

쇼팽 콩쿠르 이후 9년, 올해 한국 나이로 서른이 된 조성진은 헨델 프로젝트로 전 세계 투어 일정이 꽉 차 있습니다.

헨델이 프로그램에 포함된 조성진의 국내 리사이틀은 오는 7월 열립니다.

연합뉴스TV 신새롬입니다. (rom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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