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아온 김연경 "가야할 길 위해 국내 복귀"

  • 2년 전
돌아온 김연경 "가야할 길 위해 국내 복귀"

[앵커]

두 시즌 만에 국내 무대 복귀를 선택한 '배구여제' 김연경이 처음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집으로 돌아와 팬들과 즐겁게 배구하고 싶다는 김연경 선수를 홍석준 기자가 만나고 왔습니다.

[기자]

김연경의 등장만으로 떠들썩해진 홍천.

막상 김연경은 써머매치에 뛰지 않았지만 팬들은 김연경을 보기 위해 몰려들었습니다.

김연경의 V리그 유턴 이유는 황혼기에 접어든 선수생활을 어떻게 마무리하느냐를 두고 고민을 거듭한 결과입니다.

"제가 앞으로 가야될 방향들이 있었는데, 그런 방향 봤을 때 국내 복귀해야겠다고 생각했고요. 은퇴를 한다는 건 아니고요. 오해하지 마세요."

구체적인 계획은 밝히지 않았지만 '라스트 댄스'를 보여준 뒤 한국 배구의 발전을 위해 지도자 생활 등 김연경다운 선택을 할 것이란 조심스러운 전망이 나옵니다.

V리그에 김연경이 복귀했지만 김연경이 빠진 대표팀은 우려의 목소리가 쏟아지고 있는 상황.

최근 발리볼네이션스리그에서 전패 수모를 당한 대표팀에는 채찍보단 위로를 건넸습니다.

"정아 선수랑 이야기 많이 했는데, 우리나라 선수들이 유럽 경험 없기 때문에 시차·이동거리 예민한 부분은 사실이라 그런 부분을 선수들이 힘들어해서 조금 더 조언해주고…"

아직 올 시즌 개인적인 목표는 정하지 않았다는 김연경.

팬들에게 좋은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 연습경기에 출전하는 대신 일단 몸만들기에 전념하고 있습니다.

"몸을 잘 끌어올리는 데 집중하고 있고요. 앞으로 계획은 잘 모르겠습니다. 아직 정한 게 없는데, 그 '방향'대로 간다고 하면 (국내에) 계속 있지 않을까요?"

연합뉴스TV 홍석준입니다. (joon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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