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아온 박성현 "코로나 아닌 어깨 때문에 복귀 늦어져"

  • 4년 전
돌아온 박성현 "코로나 아닌 어깨 때문에 복귀 늦어져"

[앵커]

'남달라' 박성현 선수가 LPGA투어 시즌 두 번째 메이저대회 ANA 인스퍼레이션으로 돌아옵니다.

어깨 부상 여파로 올해 LPGA 대회에 한 차례도 나오지 못했던 박성현 선수의 10개월 만의 복귀전입니다.

박지은 기자입니다.

[기자]

세계랭킹 1위이자 디펜딩 챔피언인 고진영은 빠졌지만, 올해 LPGA 무대에서 볼 수 없었던 박성현이 ANA 인스퍼레이션으로 돌아옵니다.

지난해 11월 CME그룹 투어 챔피언십에서 부상으로 기권한 이래 10개월 만의 출전입니다.

그동안 박성현은 KLPGA 챔피언십과 고진영과의 이벤트 매치에 한 차례씩 나섰을 뿐입니다.

"코로나보다는 어깨 때문에 경기를 못 한 게 굉장히 컸고요…연습할수록 제 스윙이 안 나와서 병원에 가서 치료를 받았는데 근육이 굉장히 좀 늘어났다고 해야 되나…그 부분을 치료하는데 오래 걸렸고 그래서 연습도 한동안 못했고 그 시간 동안 굉장히 힘들었던 것 같아요."

비로소 어깨 부상은 털어냈지만, 관건은 실전 감각입니다.

"아무래도 경기력이 많이 떨어져 있을 것이기 때문에 거기에 중점을 두고 4일 동안 경기해야 할 것 같습니다."

특히 이번 대회가 열리는 랜초 미라지는 캘리포니아주 사막 지역으로 낮 기온이 40도를 훌쩍 넘어섭니다.

때문에 이 대회는 매년 이른 봄에 열려 왔으나 올해는 코로나로 일정이 밀려 찜통더위 속에 치러지게 됐습니다.

"어제 한 45도 정도 된 것 같아요. (연습라운드) 18홀 돌기도 좀 힘들었던 것 같고 그 더위 속에서. 물을, 7~8개는 마신 거 같고."

폭염과의 싸움이 주요 변수로 떠오른 가운데, 이번 대회에는 직전 대회 아칸소 챔피언십에서 우승 경쟁을 벌였던 김세영을 비롯해 지난달 LPGA에 복귀한 이래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는 박인비 등 세계 톱랭커들이 총출동해 '호수의 여인' 타이틀을 놓고 나흘간의 열전을 시작합니다.

연합뉴스TV 박지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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