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가리스 사태' 남양유업 대표 등 4명 송치

  • 3년 전
'불가리스 사태' 남양유업 대표 등 4명 송치

[앵커]

불가리스에 코로나19를 억제하는 효과가 있다고 홍보해 논란을 일으킨 남양유업 관계자들이 검찰에 넘겨졌습니다.

경찰은 과장광고 혐의가 인정된다고 판단했습니다.

정다예 기자입니다.

[기자]

이른바 '불가리스 사태'로 논란이 된 남양유업 관계자들이 검찰에 송치됐습니다.

경찰이 혐의가 있다고 본 사람은 이광범 대표와 박종수 중앙연구소장, 광고 라인에 있던 본부장급 2명 등 총 4명입니다.

이들은 발효유인 '불가리스'가 코로나19 예방에 효과가 있다고 광고한 혐의를 받습니다.

현행법상 의약품이 아닌 식품의 경우 질병 예방이나 치료 효능이 있는 것처럼 광고해선 안 되는데, 이를 어긴 겁니다.

불가리스의 항바이러스 실험결과를 발표한 연구소장에게는 허위·과장광고 혐의도 적용됐습니다.

박 소장은 지난 4월 심포지엄에서 "불가리스를 섭취하면 코로나19 등 질병이 분명히 예방된다"고 밝혔는데, 경찰은 불가리스 1종만 실험하고도 모든 불가리스 제품에 효과가 있는 것처럼 과장했다고 설명했습니다.

경찰은 이들에게 허위광고 고의성이 있었다고 판단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문제의 심포지엄 역시, 제품 홍보 목적이 있었다고 판단했습니다.

앞서 남양유업의 이런 코로나 마케팅은 소비자들의 불매운동으로까지 이어졌습니다.

회장이 직접 눈물의 기자회견을 열고 사퇴와 총수일가 주식 매각을 약속했지만, 이마저 유야무야돼 논란은 현재진행형입니다.

앞서 식약처 고발로 수사에 착수한 경찰은 남양유업 본사 등을 압수수색하고 관계자 16명을 불러 조사했습니다.

연합뉴스TV 정다예입니다. (yey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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