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톡] 앵커 뒤 총 든 대원들…언론 장악한 탈레반

  • 3년 전
미국과 탈레반의 전쟁이 20년 만에 공식적으로 막을 내린 가운데, 언론 자유를 보장하겠다던 탈레반이 정반대의 행동을 보여주는 영상이 SNS에 퍼졌는데요.

두 번째 키워드는 "총 앞의 언론 자유 방송 장악한 탈레반"입니다.

현지시각 30일 아프가니스탄 출신 영국 공영방송 BBC 앵커 얄다 하킴이 SNS에 올린 건데요.

아프가니스탄 방송국에서 촬영된 것으로 보이는 이 영상에서 총을 든 탈레반 조직원 8명이 진행자 주위를 둘러싸고 있죠.

경직된 표정의 진행자는 가니 정권은 붕괴됐다며 "탈레반을 두려워해선 안된다"고 말했습니다.

이를 두고 누리꾼들은 총 든 탈레반 앞에서 두려워하지 말라는 앵커의 모습이 모순적이란 반응입니다.

해당 영상을 공개한 얄다 하킴은 "무장한 탈레반 앞에서 정치 관련 보도를 해야만 하는 게 아프간 TV의 현실"이라고 지적하며 안타까움을 드러냈는데요.

탈레반 대변인이 지난 17일 기자회견에서 언론의 자유를 보장했던터라 정반대의 모습이 SNS에 확산되면서 국제 사회의 비난이 이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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