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수도권 확진 500명대로 줄어…"잦은 비·주말 영향"

  • 3년 전
비수도권 확진 500명대로 줄어…"잦은 비·주말 영향"

[앵커]

비수도권 지역의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주말 동안 백 명 정도 감소했습니다.

하지만, 비수도권 지역에서 신규 집단감염 등이 발생하고 있어, 방역당국은 긴장의 끈을 놓지 않고 있습니다.

정지훈 기자입니다.

[기자]

풍랑주의보가 내려진 울릉도 해상.

해경 대원들이 코로나19에 감염된 관광객을 고속단정에 태워 이동합니다.

관광객 3명은 지난 15일 울릉도를 찾았는데 발열 등 코로나 의심 증상으로 검사를 받았습니다.

이중 2명이 확진판정을 받아 보건당국의 요청으로 해경이 긴급 이송에 나선 겁니다.

하루 3만 명 이상의 관광객이 찾는 제주도에선 지난 16일부터 일요일까지, 일주일 동안 하루 평균 46명 넘는 확진자가 나왔습니다.

인구 10만 명당 확진자 수를 뜻하는 한 주간 발생률은 6.8명으로 5명인 서울 보다 많았습니다.

주말 이틀 동안 비수도권 확진자 수는 토요일 621명에서 일요일 520명으로 감소했습니다.

방역 당국은 최근 잦은 비로 이동량이 줄고, 주말 검사 인원 이 줄어든데 따른 일시적 감소로 판단하고 있습니다.

비수도권 지역의 확산세가 꺾인 것으로 보기는 어렵단 겁니다.

전국적으로 언제, 어디서 감염됐는지 알지 못하는 환자 비율도 이틀째 31%대를 나타내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비수도권 지역의 신규 집단감염과 확진자 접촉에 따른 연쇄감염으로 광범위한 일상 감염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비수도권 지역에서 확진자 수가 가장 많은 부산과 경남, 울산 등 경남권은 일요일 0시 기준 203명의 환자가 새로 나왔습니다.

최근 경남권 지역은 주점 등 유흥시설을 비롯해 체육시설과 목욕장 등에서 집단감염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부산에선 해운대구 체육시설 49명, 목욕장 39명 등 새로운 집단감염에서 누적 확진자 수가 늘고 있습니다.

울산에서도 지금까지 목욕탕 15명, 주점 37명 등 집단감염 관련 연쇄 감염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정지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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