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택시 기사들의 전용 휴게공간 '택시쉼터' 대폭 확충

  • 3년 전
경기도, 택시 기사들의 전용 휴게공간 '택시쉼터' 대폭 확충

[앵커]

택시 운수종사자들은 장시간 운전으로 피로가 쌓이고 또 졸음운전에 쉽게 노출됩니다.

경기도가 택시 기사들의 노동 여건을 개선하기 위해 전용 휴게공간를 대폭 확충하기로 했습니다.

보도에 강창구 기자입니다.

[기자]

영업용 택시를 운전하는 주영백씨.

주씨가 운동하는 곳은 택시운수 종사자들을 위한 택시쉼터입니다.

매일 한 번씩 들러 자전거를 타고 러닝머신을 달리며 체력을 관리합니다.

"택시를 하다 보니까 늘 앉아 있지 않습니까. 운동할 시간이 사실 없어요. 그런데 이게 생겨서 피곤하지도 않고 체중 조절하는데도 좋고…"

택시쉼터는 택시 종사자들이 피로를 풀고 운동도 할 수 있도록 꾸며진 전용공간입니다.

수면실과 화장실, 샤워실 등 기본적인 시설에 TV를 보면서 담소를 나눌 수 있는 휴게실이 있습니다.

또 러닝머신 등 다양한 운동기구가 비치돼있고 피로한 몸을 풀 수 있도록 안마의자도 구비돼있습니다.

경기도가 택시 운수종사자들의 노동여건을 개선하기 위해 지난 2016년부터 건립을 시작해 현재 15개를 운영 중입니다.

"택시 운수종사자들의 피로를 해소하고 졸음운전으로 인한 사고를 예방하고자 만드는 편의시설입니다. 2025년까지 시·군별 최소 1개소 설치를 목표로 건립할 계획입니다."

경기도는 시군별로 1개 이상의 쉼터를 개설할 예정인데 의정부와 성남 등 8개 시군의 경우 연내에 문을 열 계획입니다.

택시쉼터의 보급이 확대되면 운수 종사자들의 졸음운전 예방은 물론 노동여건 개선에도 한몫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연합뉴스TV 강창구입니다. (kcg33169@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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