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연결] 김총리 "광복절 연휴 모임·이동 최소화해달라"

  • 3년 전
[현장연결] 김총리 "광복절 연휴 모임·이동 최소화해달라"

김부겸 국무총리가 광복절을 이틀 앞두고 코로나19 방역조치와 관련해 대국민 담화를 합니다.

현장 연결해 직접 보시겠습니다.

[김부겸 / 국무총리]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본부장 국무총리 김부겸입니다.

저는 오늘 절박한 심정으로 국민 여러분들께 호소드리기 위해서 이 자리에 서 있습니다.

강력한 방역조치에도 불구하고 최근 하루 확진자 숫자가 2,000명 내외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국내 확진자 발생 이후에 가장 높은 수치입니다.

일부 전문가들은 지금도 결코 정점이 아니다, 이렇게 전망하고 있습니다.

확산세가 지속되면서 생업의 고통, 일상의 불편을 넘어 탄탄했던 의료 대응체계에도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습니다.

요양병원에서 다시 집단감염이 발생하면서 면회가 제한되었고 2학기 전면등교도 방역상황의 영향을 받을 수도 있습니다.

회복의 길로 들어서는가 했던 평범한 일상을 코로나19에게 다시 빼앗기는 것이 아닌지 그런 두려운 마음이 듭니다.

전 세계적으로 델타 변이 바이러스의 확산세가 매우 무섭습니다.

최근 7주 연속 모든 나라에서 확진자가 증가하고 있습니다.

미국은 12만명, 일본은 1만 명, 백신 접종률이 높은 이스라엘에서도 하루에 7,000명의 확진자가 발생하고 있습니다.

국내에서도 확진자 4명 중 3명꼴로 델타 변이가 검출되며 이미 우세종이 되었습니다.

전파력은 최대 3배나 높고 전파시점도 매우 빨라진 델타 변이로 인해 역학조사가 감염확산의 속도를 따라잡지 못하는 그런 안타까운 일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여기에다가 여름방학과 휴가철이 겹치면서 이동량이 줄어들지 않고 있습니다.

무더위에 정부의 방역강화 조치가 자꾸 더해져서 국민 여러분들께서 매우 힘드시다는 사실을 잘 알고 있습니다.

그러나 지금 여기서 우리가 멈추지 않는다면 결코 코로나19를 멈추게 할 수 없습니다.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지난 세 차례의 유행을 극복해냈던 힘은 국민 여러분 한분한분의 참여와 협조였습니다.

또다시 국민 여러분들께 인내와 협조를 요청드리는 것이 중대본부장으로서 얼마나 송구스러운 일인지를 잘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지금 확산세를 꺾지 못하면 우리가 그토록 염원해 온 일상의 복귀는 더욱더 멀어질 것입니다.

이번 유행의 파고를 넘어서서 위기를 극복하는 길에 함께 나서주실 것을 국민 여러분들께 간곡히 요청드립니다.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휴가기간 이후에 확진자 숫자가 최고치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내일부터 시작되는 3일 간의 연휴 동안 모임과 이동을 최소화해 주십시오.

대체공휴일을 포함한 이번 연휴가 코로나19의 확산이 아니라 위기 극복의 전환점이 될 수 있도록 모임과 이동을 자제해 주시고 가족과 함께 집에서 머물러주실 것을 간곡히 부탁드립니다.

다음으로 휴가를 다녀오신 국민들께서는 가급적으로 신속하게 코로나19 진단검사를 받아주시기 바랍니다.

델타 변이의 전파력과 감염속도는 생각보다 빠릅니다.

휴가지와 장거리 여행에서 돌아오시면 출근하기 전에 진단검사를 꼭 받아주실 것을 당부드립니다.

정부는 휴가지에서 돌아오는 국민들께서 신속하게 검사를 받으실 수 있도록 주요 고속도로 휴게소 4곳에 임시 선별검사소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주저하지 마시고 휴게소와 가까운 선별검사소를 찾아 진단검사를 받아주십시오.

최근 직장에서 집단감염이 많이 발생하고 있습니다.

일터로 복귀하는 직원들에 대해서는 발열 등 증상 여부를 꼭 확인하신 후에 업무를 시작할 수 있도록 조치해 주시기 바랍니다.

아울러 각 기업에서는 감염 확산을 차단하기 위해서 방역 단계별로 권고드린 재택근무의 비율을 최대한 준수해 주실 것을 요청드립니다.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기본방역수칙은 코로나19의 공격을 막아낼 수 있는 가장 강력한 방패입니다.

마스크 쓰기, 손씻기, 주기적인 환기 등을 생활화해 주신다면 우리 공동체의 안전을 효과적으로 지켜낼 수 있습니다.

이번 연휴 동안 모임과 이동을 자제해 주시고 외출하실 때는 반드시 마스크를 챙겨주시기를 요청드립니다.

실내, 실외를 막론하고 언제 어디서나 마스크를 착용하고 기본방역수칙을 꼭 지켜주십시오.

코로나19 4차 유행의 한 가운데서도 이번 광복절에 일부 단체들이 대규모 불법집회를 예고하고 있습니다.

작년 8.15 불법집회가 2차 유행을 불러와서 얼마나 많은 고통이 뒤따랐는지를 우리 국민들은 생생히 기억하고 있습니다.

방역에는 예외가 있을 수 없습니다.

어떠한 자유와 권리도 국민의 안전과 생명보다 우선할 수는 없지 않겠습니까?

국민적 우려에도 불구하고 불법집회를 강행한다면 정부는 법에 따라 엄정히 그 책임을 물을 것입니다.

또한 고의로 방역수칙을 위반하는 경우 그렇게 해서 감염이 확산되는 경우 정부의 각종 지원이나 혜택에서 제외된다는 점을 분명히 말씀드립니다.

각 지자체에 당부드립니다.

이 바이러스와의 싸움은 시간과의 싸움입니다.

확진자가 증가한 후에 방역조치를 강화하는 이런 방식으로는 이번 확산을 결코 따라잡을 수 없습니다.

현장의 문제점은 가장 가까이 있는 지자체가 제일 잘 알고 계실 것입니다.

자율과 책임의 원칙 하에서 선제적으로 조치해 주시기를 바랍니다.

한발 앞서서 거리두기를 조정하고 위험집단에 대한 신체검사를 확대하면서 역학조사를 신속하고 체계적으로 추진해 주십시오.

각 지자체장들과 간부들이 직접 나서서 현장을 철저히 점검하고 방역수칙 위반행위에 대해서는 무관용의 원칙으로 대응해 주시기를 바랍니다.

다음부터 잘 지키면 되겠지 하는 그런 빈틈을 코로나19는 여지 없이 파고듭니다.

빈틈이 모여서 큰 둑이 무너질 수도 있지 않겠습니까?

지자체의 관심과 점검이 늘어날수록 지역사회는 더 안전해지고 일상과 민생의 회복은 더 빨라질 것입니다.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최근 일부 제약사의 공급 지연으로 인해서 국민 여러분들께서 백신 공급 차질로 인해서 신속한 접종을 바라는 국민 여러분들께서 많이 걱정을 하시고 또 여러분들에게 심려를 끼쳐드린 점 송구하게 생각합니다.

죄송합니다.

하지만 정부는 가용한 모든 수단을 동원해서 추석 전에 전 국민의 70% 1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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