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연결] 김총리 "화이자 먹는 치료제 계약 마무리 단계…7만명분 이상"

  • 2년 전
[현장연결] 김총리 "화이자 먹는 치료제 계약 마무리 단계…7만명분 이상"

김부겸 국무총리가 중대본 회의를 열고 연말 방역 상황을 점검했습니다.

성탄절을 앞두고 모임과 행사를 자제해달라고 당부할 것으로 보이는데요.

직접 들어보시겠습니다.

[김부겸 / 국무총리]

성탄절을 앞둔 연말에 시민들께서 귀가시간이 무척 빨라졌고 전체적인 이동량도 줄고 있습니다.

사회적 거리두기로 인한 불편함에 있어서도 방역에 적극 협조해 주시고 계신 국민 여러분들께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이 와중에서 또다시 여러 가지 고통을 감당하고 계신 소상공인, 자영업자 여러분들께 다시 한번 죄스럽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지난 주말 시작된 방역강화 조치 이후에 하루 확진자 수는 7,000명 내외에서 주춤하는 모습입니다.

그러나 아직도 이것을 감소세로 접어들었다 이렇게 판단하기는 좀 이릅니다.

이번 주말부터 방역의 고삐를 더 단단히 죄고 남은 일주일여 동안 확실한 반전을 이끌어내야 하겠습니다.

정부는 무엇보다도 병상 확보에 주력하고 있습니다.

현재까지 행정명령을 통한 목표치보다는 1,000병상 가까이를 더 확보했습니다.

그리고 어제는 국립대병원에서 300개가 넘는 중증 병상을 추가 확충하기로 의견을 모았습니다.

어제 부총리와 전국 각지의 병원장님들께서 이런 어려운 결정을 내려주신 데 대해서 감사드립니다.

계속된 병상 확보 노력으로 며칠 전부터 의료 현장의 병상 병목 현상이 조금씩 개선되고 있습니다.

한때 1,000명을 훌쩍 넘었던 1일 병상 대기자 수가 300명대로 감소했습니다.

국민들께 밝혀드린 대로 하루 1만 명의 확진자를 감당할 수 있는 수준까지 병상을 계속해서 확보하고 회전율을 높여나가는 데 총력을 다해 나가겠습니다.

국민 여러분께 이해를 구합니다.

어느 나라도 병상과 의료인력은 한정된 자원일 수밖에 없습니다.

특히 코로나19 팬데믹 상황에서 중증 환자가 급증하면 불가피하게도 일반 병상과 의료인력의 일부를 전환해서라도 이 위기를 돌파해야 합니다.

그 과정에서 일반 진료에 일부 어려움이 생길 수밖에 없다는 점을 이해해 주시기를 말씀드립니다.

함께 힘을 모아 공동체에 닥친 이 위기를 극복한다는 마음으로 꼭 필요한 경우가 아니라면 코로나19 치료에 집중하고 있는 대형 병원보다는 의료 여력이 남아 있는 병원, 의원을 찾아주실 것을 간곡히 부탁드립니다.

고령층 3차 접종률이 꾸준히 증가하여 어제로써 67%를 넘어섰습니다.

그 효과로 한때 35%에 육박했던 고령층의 확진자 비율이 이번 주 들어서 20% 중반으로 떨어졌습니다.

그만큼 의료 현장의 부담도 더 줄어들 것으로 기대합니다.

아직도 3차 접종을 마치지 못하신 어르신들께서는 지금 바로 접종에 참여해 주실 것을 다시 한번 요청드립니다.

12세에서 17세 사이의 청소년층의 접종률도 계속 높아지고 있어서 다행스럽습니다마는 최근 백신 접종 대상이 아닌 11세 이하 어린이들의 감염이 가파르게 증가하고 있어서 매우 우려스럽습니다.

어린이들의 코로나 치명률이 낮다고 해서 결코 방심할 수는 없습니다.

또래 집단, 가족, 학교, 돌봄 공간 등을 통해서 새로운 확산의 기폭제가 될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가정, 학교, 유치원, 어린이집, 학원 등에서 더 각별한 방역 관리가 필요합니다.

질병청에서는 외국의 사례, 전문가들의 자문, 과학적 근거 등을 면밀히 살펴서 어린이 백신 접종 여부에 대해서 미리미리 검토해 주시기 바랍니다.

화이자의 경구용 치료제, 먹는 치료제입니다.

미국 FDA로부터 긴급사용 승인을 받았다는 소식입니다.

정부는 이미 밝혀드린 7만 명분보다는 훨씬 많은 30만 명분 이상의 치료제 구매 협의를 화이자사와 진행해 왔습니다.

이제 그 계획이 곧 마무리 단계이고 이 문제는 질병청에서 조만간 발표할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우리 식약처의 긴급사용승인이 나오고 계약이 확정되는 즉시 국민 여러분들께 소상히 말씀드리겠습니다.

올해를 마무리하고 2022년 새해를 곧 맞이할 시점입니다.

하지만 코로나 현장에서는 우리 의료진들이 피로에 지친 몸을 이끌고 이 시간에도 사투를 벌이고 계십니다.

많은 국민들께서 마음속으로라도 격려와 응원을 해 주신다면 이분들에게 큰 힘이 될 것입니다.

또한 어느 연말보다도 더 외로움을 느끼고 계실 소외된 이웃들에게도 따뜻한 정을 나눠주셨으면 합니다.

정부와 저 또한 여러 국민 여러분들과 함께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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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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