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경수 민주노총 위원장, 영장심사 불출석…"10월 총파업 준비"

  • 3년 전
양경수 민주노총 위원장, 영장심사 불출석…"10월 총파업 준비"

[앵커]

서울 도심에서 대규모 불법집회를 수차례 주도한 혐의를 받고 있는 양경수 민주노총 위원장이 오늘(11일) 구속 전 피의자 심문에 나오지 않았습니다.

양 위원장과 변호인 모두 출석하지 않으면서 영장 심사는 미뤄졌습니다.

김예림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 도심에서 불법집회를 주도했단 혐의를 받는 양경수 민주노총 위원장이 영장 심사에 나타나지 않았습니다.

서울중앙지법은 영장 심사를 연기하며, 양 위원장 측으로부터 변호인 의견서를 전달받았다고 전했습니다.

영장 심사가 열리기로 했던 시각, 양 위원장은 기자회견을 열고 불출석한 이유를 밝혔습니다.

"법원에 출석해 구속영장의 적절성 여부를 따지는 것보다 당장 노동자들이 받는 고통을 해결하는 것이 더욱 절박하다고 판단했기 때문입니다."

이어 오는 10월 예정된 총파업을 멈추지 않겠다고 덧붙였습니다.

"오늘부터 위원장의 활동은 제약이 되겠지만 불평등 세상을 바꾸기 위한 민주노총의 총파업 투쟁은 차질 없이 준비할 것입니다."

특별수사본부를 꾸린 경찰은 집시법과 감염병예방법 위반 등의 혐의로 입건한 23명 중 소환 조사를 받지 않았던 1명을 이날 부르는 등 관련 수사를 이어갔습니다.

서울경찰청은 지난달 전국노동자대회와 관련해 조사를 받은 다른 민주노총 관계자들에 대한 신병 처리 여부도 조만간 결정할 것으로 보입니다.

연합뉴스TV 김예림입니다. (l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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