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초점] 도마 신재환, 깜짝 금메달…야구 4강 '한일전' 성사

  • 3년 전
[뉴스초점] 도마 신재환, 깜짝 금메달…야구 4강 '한일전' 성사


도쿄올림픽 11일째 아침이 밝았습니다.

어제 깜짝 금메달이 나왔죠,

남자 기계체조 신재환 선수가 도마 종목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습니다.

또, 토너먼트에 진출한 야구와 배구, 핸드볼 대표팀이 맞붙을 상대도 정해졌습니다.

자세한 소식 스포츠문화부 조성흠 기자와 나눠보겠습니다.

안녕하세요. 정말 깜짝 놀랐습니다.

여서정 선수가 체조에서 메달을 획득한 감동이 채 가시지도 않았는데 또 다시 신재환 선수가 메달을 목에 걸었어요.

심지어 같은 도마 종목입니다.

[기자]

네, 도마 세계 랭킹 1위, 예선전 1위인 만큼 신재환의 실력은 확실했습니다.

도쿄올림픽에서 세계 1위가 떨어지는 이변이 워낙 많이 일어나다 보니 애써 기대하지 않으려고 했는데,

결국, 신재환이 '도마의 신' 양학선의 2012년 런던 올림픽 금메달 이후 9년 만에 한국 체조 역사상 역대 두번째 올림픽 금메달을 따냈습니다.

[앵커]

은메달을 딴 선수와 평균 점수가 같았는데, 금메달은 신재환 선수의 차지가 됐어요.

어떻게 이해하면 될까요?

[기자]

네, 결국은 누가 고난도의 연기를 소화했냐가 주요했습니다.

신재환은 러시아 아블랴진과 1,2차 평균 14.783으로 동점이었습니다.

하지만 신재환이 펼친 연기의 난도가 더 높았기 때문에 극적으로 태극기를 가장 높은 곳에 휘날릴 수 있었습니다.

올림픽 최고의 자리에 올랐지만, 신재환은 만족하지 않았는데요.

실력만큼이나 욕심도 많은 신재환의 메달 소감, 함께 들어보시죠.

"제 기량의 한 90% 정도로 시합에 임했던 것 같고 더 완벽하게 할 수 있었는데 더 잘하지 못해서 그게 조금 아쉬운 것 같습니다."

[앵커]

한국 선수들이 맞대결한 배드민턴 여자복식에서도 동메달이 나왔죠?

경기가 끝난 뒤 따뜻하게 안아주는 모습이 기억에 남네요.

[기자]

네, 결국 동메달을 목에 건 선수들은 김소영, 공희용 조, 각자의 성을 본따 '킴콩'이란 별명을 가진 콤비였습니다.

강점인 화끈한 공격력을 앞세워 이소희, 신승찬 조에 2대0로 승리했는데요.

올림픽에서 한국 선수끼리 메달 결정전 맞대결을 벌인 것은 2004 아테네 올림픽 남자복식 결승전 이후 처음입니다.

[앵커]

어제 야구 얘기도 해보겠습니다.

다시 만난 이스라엘과의 경기에서는 여태껏 우리나라가 보여주지 않았던 강타선의 면모를 보여줬잖아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보면서 기쁘다기 보다는 고개를 갸우뚱했는데요.

이렇게 할 수 있었으면서 왜 지금까지 안 한걸까 생각을 했습니다.

말씀하신대로, 우리나라 핵타선이 살아났습니다.

7회가 채 끝내기도 전에 11대1로 크게 앞서며 7회 10점차, 콜드게임승으로 4강 진출을 확정했습니다.

오지환과 김현수의 홈런 두 방을 포함해 장단 안타 18개를 생산하며 타격감 회복을 알렸습니다.

도미니카공화국을 상대로 9회말 극적인 역전승을 거둔 기세를 그대로 이어갔는데요.

김경문 감독의 말을 들어보겠습니다.

"어제 9회 역전했던 모드가 오늘 경기에서도 초반에 좋은 모드로 이어져 잘 진행된 것 같습니다. 대한민국 타자들은 경기를 해오면서 타격 감각이 살아나고 있었기 때문에 점수를 오늘 좀 더 많이 낸 것 같습니다."

우리가 내일 치르는 4강 상대는 일본으로 정해졌습니다.

여기서 2연승을 하면 금메달입니다.

져도 금메달을 딸 기회는 남아있지만, 모쪼록 쉽게 갔으면 좋겠습니다.

[앵커]

여자 핸드볼 대표팀이 극적으로 8강행에 올랐네요.

앙골라전에서 최선을 다한 우리 선수들의 노력이 빛을 발했습니다.

[기자]

네, 여자핸드볼 대표팀이 조별리그 최종 5차전에서 앙골라와 비기면서 극적인 8강 진출 가능성은 열어뒀었죠.

거기에 일본이 노르웨이에 지면서 우리나라는 8강행이 결정됐습니다.

우리의 8강 상대는 B조 1위인 스웨덴입니다.

도쿄올림픽의 다크호스로 떠오른 스웨덴인데 결코 쉬운 상대는 아닌 만큼 내일 잘 준비해서 좋은 경기를 치렀으면 좋겠습니다.

[앵커]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를 치른 여자배구 대표팀, 이제 곧 8강전을 치를 텐데, 그전에 8강전 상대가 결정이 됐죠?

좋은 대진표를 받았다고 볼 수 있을까요?

[기자]

네, 여자배구 대표팀은 어제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 세르비아와의 승부에서 0대3으로 패했습니다.

결국 조 3위로 8강행에 오른 우리나라, 상대는 내일 B조 3위 터키로 정해졌습니다.

터키는 난적이긴 하지만 8강에 오른 B조 팀 중엔 그나마 제일 할 만한 상대라는 평가입니다.

물론 상대전적은 열세입니다.

역대 9차례 만나 2승 7패고요. 최근엔 발리볼네이션스리그에서도 세트 스코어 1대3으로 패했습니다.

조별리그에서 보셨다시피 VNL의 결과와 올림픽의 결과는 달랐습니다.

이번 터키전도 우리 여자배구팀 잘해낼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앵커]

오늘의 주요경기 살펴보겠습니다.

도쿄올림픽의 신설 종목이죠.

스포츠 클라이밍 남자 콤바인 예선이 펼쳐집니다.

스포츠 클라이밍이라고 하면 어떤 건지는 많이들 아시겠지만, 콤바인은 생소하실 거 같아요.

[기자]

네, 스포츠 클라이밍은 쉽게 얘기하면 인공암벽타기입니다.

일반적으로 스포츠 클라이밍은 리드와 볼더링, 스피드 등 3가지 세부종목으로 각기 랭킹을 매기는데요.

올림픽에서는 콤바인, 즉 리드와 볼더링, 스피드 세 종목의 순위를 합산해 점수가 가장 낮은 선수가 우승합니다.

[앵커]

간단하게 세 종목을 설명해주세요.

젊은 층을 겨냥한 스포츠다 보니 생소한 분들이 많을 것 같습니다.

[기자]

네, 말씀하신 것처럼 생소하기도 하고, 또 알수록 재미있는 종목이기도 해서 제가 간단하게 설명을 해볼게요.

볼더링은 4.5m 암벽에 설치된 인공 구조물을 로프 없이 4분 이내에 통과하는 종목입니다.

리드는 안전장구를 착용하고 15m 높이의 암벽에 설치된 인공 구조물을 통해 6분 이내에 가장 높이 오르는 종목이고요.

스피드는 15m 높이 95도 경사면의 인공 암벽을 누가 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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