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광주 이어 대구행…崔 '여의도 명당'에 둥지

  • 3년 전
尹, 광주 이어 대구행…崔 '여의도 명당'에 둥지

[앵커]

지난 주말 여권의 텃밭 격인 광주를 찾은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이번 주에는 '보수의 심장' 대구를 방문합니다.

국민의힘에 입당한 최재형 전 감사원장은 선거 명당이라고 불리는 여의도 한 건물에 대선 캠프를 마렸했습니다.

야권 대선주자들 소식은 이승국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기자]

제헌절, 광주를 방문해 호남·중도 표심 구애에 나선 윤석열 전 검찰총장.

"자유 민주라는 보편적 가치 위에서 광주·전남 지역이 이제 고도 산업화와 풍요한 경제 성장의 기지가 되고…."

오는 화요일(20일)에는 '보수의 심장'으로 불리는 대구를 찾습니다.

동과 서를 오가는 광폭 행보를 하며 산토끼 공략에 이어 곧바로 집토끼 잡기에 나선 모양새인데, 최근 하락세인 지지율 반등의 계기를 마련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윤 전 총장은 또 황준국 전 주 영국대사를 후원회장에 임명했습니다.

황 전 대사는 이명박·박근혜 정부에서 북핵 외교기획단장과 한반도 평화교섭본부장 등을 지낸 북핵 외교 전문가입니다.

지난주 국민의힘에 전격 입당한 최재형 전 감사원장은 국회와 가까운 여의도 대하빌딩에 선거 캠프 사무실을 차렸습니다.

고 김대중 전 대통령과 이명박·박근혜 전 대통령이 대선 승리 당시 사용했던 곳으로 정치권에선 '선거 명당'으로 꼽히는 곳입니다.

조직 정비에 속도를 내고 있는 최 전 원장 측은 철저히 실무 지원 조직 성격으로 캠프를 꾸릴 예정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최 전 원장이 이번 주 중 공식 출마 선언을 할 가능성도 거론됩니다.

"앞으로도 전국에 계신 여러 당원들의 말씀을 경청하면서 제가 앞으로 어떤 행동을 해야 할지에 대해서 같이 결정하고 한 마음으로 나아가겠고…."

또 다른 국민의힘 주자들은 정책 행보에 속도를 내는 모습입니다.

홍준표 의원은 서울 강북 지역에 '4분의 1 값 아파트'를 공급하겠다는 공약을 내놨고, 유승민 전 의원은 '2040 세대'도 연금을 받을 수 있게 국민연금을 반드시 개혁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제3지대' 출마 가능성이 거론되는 김동연 전 경제부총리는 새 책 출간과 동시에 본격적인 대권 행보에 나설 것으로 보입니다.

연합뉴스TV 이승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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