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행 고우석 "오승환 선배에게 부끄럽지 않도록"

  • 3년 전
도쿄행 고우석 "오승환 선배에게 부끄럽지 않도록"

[앵커]

프로야구 LG의 마무리 고우석이 도쿄행 명단에 이름을 올렸습니다.

김경문 야구대표팀 감독에게 국가대표 단골 마무리 투수인 오승환보다 좋다는 평가를 받은 고우석은 기대에 부응하겠다고 다짐했습니다.

조성흠 기자입니다.

[기자]

김경문 감독이 결정한 도쿄올림픽 국가대표의 마무리 후보는 세이브 1위의 삼성 오승환이 아닌 2위의 LG 고우석이었습니다.

생애 처음 올림픽에 나서게 된 고우석은 기쁨과 각오를 동시에 표현했습니다.

"개인적인 영광이지만 그 자리가 워낙 무거운 자리이고 잘해야 하는 걸 알기 때문에 계속 준비를 잘해야 하지 않나 생각합니다."

만 22세의 고우석은 현재 KBO에서 가장 강력한 직구를 던지는 마무리 투수입니다.

최고 시속 157km의 직구를 뿌리고, 올 시즌엔 제구력까지 장착해 LG의 우승 도전을 돕고 있습니다.

아직 정확한 보직은 정해지지 않았지만, LG에서처럼 대표팀의 뒷문을 잠그고 싶다는 의지는 확고했습니다.

"팀에서 마무리를 하고 있기 때문에 대표팀에서도 꼭 마무리를 하고 싶고."

2008 베이징올림픽의 금메달 신화를 보며 야구선수의 꿈을 키워온 고우석은 롤모델인 오승환과 함께 도쿄로 가지 못한다는 사실을 아쉬워했습니다.

"오승환보다 좋다"는 김 감독의 말에 손사래를 치면서도 그 기대에 부응하겠다고 다짐했습니다.

"김경문 감독님이 승환 선배님 대신 뽑았단 기사를 봤는데 부끄럽지 않도록 잘할 수 있도록 더 노력하겠습니다."

연합뉴스TV 조성흠입니다. (makehmm@yna.co.kr)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끝)

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