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틴 "北압박해선 북핵 해결 못해"…남북러 협력 강조

  • 3년 전
푸틴 "北압박해선 북핵 해결 못해"…남북러 협력 강조

[앵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북핵 문제 해법과 관련해 안보를 보장할 수 있는 방식에 기반해 이뤄져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세계 주요 뉴스통신사 대표들과 한 화상회의에서 푸틴 대통령은 북핵문제 해결 방안의 하나로 한국과 북한, 러시아의 3각 협력을 강조했습니다.

박혜준 PD입니다.

[리포터]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북핵 문제와 관련해 제재를 강화하는 방법으로는 문제가 해결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푸틴 대통령은 상트페테르부르크 국제경제포럼 행사의 하나로 진행된 세계 주요 뉴스통신사 대표 화상회의에서 북핵 문제 해법을 묻는 조성부 연합뉴스 사장 질의에 이같은 견해를 밝혔습니다.

"이 문제의 해결은 북한을 숨이 막히도록 압박하거나 추가 대북제재를 가하는 방식이 아니라 북한 주민의 안보를 보장할 수 있는 방식에 기반해서 이뤄져야 합니다."

푸틴 대통령은 북핵 문제와 관련해 대량살상무기의 세계적 확산에 단호히 반대한다는 입장을 여러 차례 명확히 했었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북핵문제 해결방안의 하나로 한국과 북한, 러시아의 3각 경제 협력 사업 이행에 대한 기대를 밝혔습니다.

한편 미국이 동맹의 중요성을 강조하면서 대중 압박을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러시아는 중국과의 협력 관계를 한층 강화하겠다는 입장입니다.

푸틴 대통령은 "러·중 관계는 전례 없는 수준으로 발전해왔고 공통의 관심사가 많다"면서 항공우주 등 첨단기술뿐만 아니라 경제, 환경보호 분야 협력도 중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최악 수준인 최근 미러 관계에 대해선 이달 중순으로 예정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의 첫 정상회담을 통해 양국 관계를 개선하는 방안을 모색하겠다고 계획을 밝혔습니다.

연합뉴스TV 박혜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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