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과 북핵 공조…희토류 협력 강화

  • 작년
베트남과 북핵 공조…희토류 협력 강화
[뉴스리뷰]

[앵커]

베트남을 국빈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이 보 반 트엉 베트남 국가주석과 정상회담을 했습니다.

두 정상은 무르익은 경제 협력을 바탕으로 안보 협력도 하기로 했습니다.

하노이 현지에서 방현덕 기자입니다.

[기자]

베트남 주석궁에서 1시간 반 동안 이어진 정상회담.

지난해 수교 30주년을 계기로 맺은 '포괄적 전략 동반자 관계'를 구체화할 행동 계획에 합의했습니다.

30년간 경제 분야에 집중됐던 양국 협력을 안보 분야로 넓히기로 했습니다.

북한의 핵·미사일을 역내 시급한 안보 위협으로 규정하며 공동 대응키로 했습니다.

"국제사회의 단합된 대응을 견인하기 위해 한국과 베트남은 아세안 및 양자 차원 모두에서 공조를 강화할 것입니다."

국방에 이어 외교장관 대화도 정례화했습니다.

우리 해경 퇴역 함정도 제공하기로 했는데, 대통령실은 베트남과 중국의 영해 분쟁과 연결짓는 것은 무리라고 설명했습니다.

경제안보 협력도 강화합니다.

중국에 이어 세계 두 번째로 희토류 매장량이 많은 베트남에 '핵심 광물 공급망 센터'를 설치합니다.

미중 패권경쟁 속 반도체, 배터리 필수재인 희토류 공급망을 다변화하려는 것으로 해석됩니다.

"베트남은 자유, 평화, 번영을 위한 우리의 '인도-태평양 전략'과 '한-아세안 연대구상' 이행에 있어 핵심적인 협력국입니다."

회담에 앞서 윤대통령 부부는 베트남 국부 호찌민 전 국가주석 묘소를 참배했고, 공식환영식에도 참석했습니다.

베트남 서열 1위 응우옌 푸 쫑 공산당 서기장 등 최고지도부와의 개별 면담과 국빈 만찬도 소화했습니다.

윤대통령은 베트남 미래 세대와의 만남을 끝으로 엿새 간의 프랑스·베트남 순방을 마치고 귀국합니다.

하노이에서 연합뉴스TV 방현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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