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투기 중간수사 결과…20명 구속·529명 송치

  • 3년 전
부동산투기 중간수사 결과…20명 구속·529명 송치

[앵커]

LH 직원들의 신도시 땅 투기가 발단이 된 정부의 공직자 부동산 투기 수사 중간 결과가 나왔습니다.

약 2,800명에 대한 수사로 20명이 구속됐고, 500명 넘는 인원이 검찰에 송치됐는데요.

김부겸 국무총리는 수사가 '현재 진행형'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임혜준 기자입니다.

[기자]

정부가 석 달간의 수사 중간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총 646건, 약 2,800명에 대해 수사를 진행하여 20명을 구속하고 529명을 검찰에 송치하였습니다. 검찰은 별도의 직접수사를 통해 기획부동산 등 14명을 구속하였습니다."

불법 행위와 연관돼 몰수, 추징, 보전조치 한 부동산 투기수익만 총 908억 원에 달합니다.

세금 탈루 의혹이 밝혀진 94건에 대해선 총 534억 원의 세금도 추징할 예정입니다.

불법 대출이 의심되는 금융회사 관계자 67명도 정식 수사 의뢰됐습니다.

김 총리는 이번 조사, 수사 결과 드러난 부동산 관련 탈법 행위가 다양했다고 밝혔습니다.

연루된 이들 중에는 실무 담당 직원부터 전직 차관급 기관장까지 포함돼 있었다면서, 국무총리로서 부끄럽다며 사죄했습니다.

"행정을 통괄해야 될 국무총리로서 이러한 공직자들의 불법 혐의에 대해 매우 부끄럽게 생각하고, 국민 앞에 머리 숙여 사죄드립니다."

김 총리는 공직자들에 대한 수사는 현재 진행형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이번 사건을 부동산 시장에서 공정과 정의의 가치를 바로 세우는 계기로 삼겠다며,

공직자들에게도 반면교사로 삼아 국민 앞에 청렴하고 부끄럼 없도록 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연합뉴스TV 임혜준입니다. (junel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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