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차 감염' 부른 인천 학원강사 구속 송치

  • 4년 전
'7차 감염' 부른 인천 학원강사 구속 송치

[앵커]

두 달 전 서울 이태원 클럽발 코로나19 확산 당시 인천의 한 학원강사가 직업을 속여 방역당국에 혼선을 줬죠.

7차 감염까지 이어지는 등 피해가 컸고 아직도 사태는 이어지고 있는데요.

경찰 조사를 받아온 문제의 강사, 결국 구속돼 검찰에 송치됐습니다.

정인용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5월 코로나19 확산세가 소강상태로 접어들 무렵 서울 이태원 지역 클럽에서 무더기 확진자가 나오면서 상황은 급변했습니다.

"이태원 클럽 집단감염으로 인해 우리 방역체계가 시험대에 올랐습니다. 유흥시설에서 발생한 이번 집단감염으로 그분들의 가족, 직장 등의 2차 감염도 차례로 보고되고…"

확진자 역학조사는 당시 추가 확산을 막을 최선의 방법이었으나 인천의 한 20대 학원강사 A씨는 직업과 동선을 속여 방역당국의 노력을 무용지물로 만들었습니다.

학원과 인천 코인노래방을 매개로 부천 돌잔치 뷔페식당 등 '7차 감염' 사례까지 나오며 관련 확진자는 80명을 넘었습니다.

"이태원 클럽 사례에서도 인천 학원강사 최초 확진판정 이후 19일 만에 7차 전파까지 이어졌고…"

A씨는 그동안 병원에서 진료를 받다가 지난 10일 감염병 예방법 위반 혐의로 경찰에 출석했고 지난 17일 구속돼 검찰에 넘겨졌습니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당시 코로나19 양성 판정으로 충격을 받았고, 정확히 기억이 안난다는 취지로 허위 진술의 고의성을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앞으로도 역학조사를 거부하거나 방해하는 사람들을 엄정 수사할 방침이라고 밝혔습니다.

연합뉴스TV 정인용입니다. (quoteje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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