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투기 수사 중간점검…20명 구속·529명 檢송치

부동산투기 수사 중간점검…20명 구속·529명 檢송치

[앵커]

LH 직원들의 신도시 땅 투기가 발단이 된 정부의 공직자 부동산 투기 수사 중간 결과가 나왔습니다.

모두 646건 약 2,800명에 대한 수사를 진행해 20명을 구속하고 500여 명을 검찰에 송치했다고 밝혔는데요.

임혜준 기자입니다.

[기자]

정부 합동 특별수사본부가 내놓은 중간 수사 결과 내용은 이렇습니다.

지금까지 합동조사단의 수사 의뢰와 신고 접수 등을 토대로 인지한 사건 총 646건, 약 2,800명에 대한 수사를 진행했고, 이를 토대로 혐의가 인정된 20명을 구속하고, 529명을 검찰에 송치했다고 밝혔습니다.

또 검찰 별도의 직접수사를 통해 기획부동산 등 14명을 구속했다고도 전했습니다.

불법 행위와 연관돼 몰수, 추징, 보전조치 한 부동산 투기수익은 총 908억 원에 달했습니다.

이와 별도로 세금 탈루 의혹을 쫓는 국세청 부동산 탈세 특별조사단은 의혹이 밝혀진 94건에 대해 534억 원의 세금을 추징할 예정이고,

금융위는 불법대출이 의심되는 4개 금융회사에 대해 현장점검을 실시해 현재까지 67명을 수사 의뢰 했습니다.

김 총리는 이번 조사, 수사 결과 드러난 부동산 관련 탈법 행위가 다양했다고 했습니다.

불법 행위에 연루된 이들 중에는 전직 차관급 기관장과 시군의원 또 실무담당 직원까지 있었다면서

국무총리로서 매우 부끄럽게 생각하고, 국민께 사죄드린다며 브리핑 중간 머리를 숙여 사죄하기도 했습니다.

김 총리는 앞으로는 민간 부문에서도 불법 부동산 투기 행위는 절대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고도 강조했습니다.

이번 사건을 부동산 시장에서 공정과 정의의 가치를 바로 세우는 계기로 삼겠다며,

공직자들에게도 이번 사건을 반면교사로 삼아 국민 앞에 청렴하고 부끄럼 없도록 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연합뉴스TV 임혜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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