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랑야랑]나경원의 화물차 vs 이준석의 전기차 / 대통령, 미국서 받은 ‘대접이 뭐길래’
  • 3년 전


Q. 여랑야랑, 정치부 이동은 기자와 함께합니다. 첫 번째 주제 볼게요. OOO 경쟁, 국민의힘 당 대표 출마자들이 보이는데 어떤 경쟁입니까?

자동차 경쟁입니다.

Q. 요즘 경쟁이 아주 치열하던데, 자동차 경쟁은 뭔가요?

스스로를 차에 빗댄 건데, 경쟁에 불을 붙인 건 나경원 전 국민의힘 의원이었습니다.

[나경원 / 전 국민의힘 의원 (여랑야랑 인터뷰)]
평시라면 그냥 스포츠카 몰고 가는 그런 운전자 역할이라면 이번 당 대표의 역할은 무거운 짐을 잔뜩 실은 화물차를 운전하면서 아주 좁은 길을 빠져나가야 하는 그런 어려운 책무이다.

Q. 경험이 없으면 대선이라는 큰 일을 치를 수 없다는 공격이군요?

네, 이준석 전 최고위원은 자신은 전기차라고 받아쳤습니다. 짐이 아닌 사람을 많이 태우고 권력을 나누는 정치를 하겠다고 했고요.

초선 김은혜 의원은 나 전 의원을 '노후경유차'라고 저격하며 승합차에 대선 주자들을 태우고 전국을 돌겠다고 했습니다.

중진인 주호영 의원도 나섰는데요.

모든 인재들을 KTX에 태워 가장 빠르게 정권교체를 이루겠다고 강조했습니다.

Q. 보면 국회의원을 한 번도 못해본 이준석 전 최고위원 지지율이 꾸준히 잘 나와요.

어제 발표된 국민의힘 당 대표 후보 적합도에서 이 전 최고위원은 나 전 의원을 제치고 1위를 차지했습니다.

Q. 오세훈 서울시장도 '유쾌한 반란'이라며 지원사격에 나섰더라고요.

오 시장은 "중도층과 20,30대 젊은층들은 누가 대표가 되었을 때 계속 마음을 줄까요?"라며 이 전 최고위원에게 힘을 실었습니다. 

이 전 최고위원은 오 시장에게 감사하다고 했고요.

나 전 의원은 내년 지방선거 공천때문에 본인에게 만만한 당 대표가 되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냐며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습니다.

Q. 서울시장 경선에서 맞붙은 두 사람, 앙금이 남은 걸까요. 다음 주제 보겠습니다. '대접이 뭐길래'. 문재인 대통령이 어젯밤 미국에서 귀국했는데요. 대접에 무슨 문제가 있었습니까?

문 대통령은 어제 "정말 대접받는 느낌이었다"고 자평했지만 해리스 미국 부통령이 결례를 범했다는 지적이 나왔습니다.

사흘 전 공동 기자회견 때 모습인데요.

해리스 부통령이 문 대통령과 악수한 뒤 돌아서며 곧바로 재킷에 손을 닦았습니다. 

Q. 미국 언론에서 먼저 결례 지적을 했다면서요?

미국 폭스뉴스는 "코로나19 확산 이후 세균과 바이러스 등에 민감해진 것은 사실이지만, 해리스 부통령이 그런 우려를 너무 눈에 띄게 드러냈다"고 꼬집었습니다.

해리스 부통령은 부통령 전용기에 탑승하면서 경례하는 병사에게 경례를 하지 않아 논란이 된 적도 있습니다.

Q. 문 대통령이 훈장 수여식에서 홀대받았다는 논란도 있던데 그건 어떻게 된 겁니까?

어제 박수영 국민의힘 의원이 SNS에 사진 한 장을 올렸는데요.

[밑그림-박수영 SNS]
문 대통령이 먼저 떠나는 바이든 미국 대통령을 바라보며 혼자 남겨진 것처럼 보입니다.

지금은 이 게시물을 삭제한 상태입니다.

Q. 진실은 뭔가요? 지금 나오는 화면이 당시 사진 속 상황인가요?

네, 보시면 문 대통령이 혼자 있는 시간은 1초 정도에 불과한데요.

바이든 대통령이 이동하자 곧바로 의전 담당으로 보이는 흰색 제복을 입은 군인이 문 대통령을 안내했습니다.

Q. 그럼 문제가 안되는데 야당 의원이 과도하게 문제를 제기한거네요.

대통령이 순방을 다녀온 뒤에는 꼭 이런 의전을 두고 논란이나 공방이 벌어지는데요.

대접을 얼마나 받았느냐도 중요하겠지만 어떤 성과를 거뒀는지, '성과부터' 따져보는 게 국익에 더 도움이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Q. 회담 때 성과들이 실제 이행되는지도 꼭 따져봐야겠죠. 여랑야랑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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