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톡] 코끼리 습격사건…바나나 숲 초토화

  • 3년 전
인도네시아의 한 바나나 농장이 코끼리 무리의 습격으로 초토화됐는데요.

그런데 단 한 그루만 멀쩡했다고 합니다.

세 번째 키워드는 "쑥대밭 만든 코끼리 한 그루만 남겨"입니다.

주민들이 쓰러진 바나나 나무를 망연자실 쳐다보는데요.

그런데 단 1그루만 멀쩡하죠.

지난 8일 인도 남부 타밀나두주 한 마을의 바나나 농장을 습격한 코끼리 5마리가 바나나 나무 3백 그루를 힘으로 쓰러뜨리며 일대를 쑥대밭으로 만들었다는데요.

녀석들은 유독 1그루 나무만 피해 다녔다고 합니다.

이를 이상하게 여긴 바나나 농장 주인은 코끼리 떼가 사라지길 기다렸다가 멀쩡하게 남은 바나나 나무를 살펴봤다는데요.

코끼리가 생명의 소중함을 알았던 걸까요?

바나나 열매 위에 둥지가 있었고 그 안에는 4~5마리의 새끼 새가 있었던 겁니다.

바나나 숲 주인은 "300개 이상의 나무를 쓰러뜨린 코끼리가 '우연히' 이 나무만 공격하지 않을 수는 없다"며 "새끼새를 배려해 의도적으로 건드리지 않은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