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 한달 보름만에 거리두기 2단계 다시 격상

  • 3년 전
부산시, 한달 보름만에 거리두기 2단계 다시 격상

[앵커]

연일 수십 명씩 확진자가 발생하고 있는 부산시가 사회적 거리두기를 2단계로 격상합니다.

유흥업소에서 시작된 코로나19가 종교시설과 교습소로 번지면서 감염의 고리를 끊기 위한 선제적 조치로 풀이됩니다.

고휘훈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일주일간 부산에서 발생한 코로나19 하루 평균 확진자는 44명.

앞선 주보다 30명 가까이 증가한 수치입니다.

소상공인과 자영업자의 생계를 위해 부산시는 지난 2월 중순, 사회적 거리두기를 1.5단계로 완화했습니다.

그러나 최근 유흥업소에서 발생한 코로나19가 교회와 교습소 등으로 빠르게 확산하면서 부산시는 한 달 보름 만에 거리두기 격상 카드를 꺼내 들었습니다.

"내일 4월 2일 금요일 정오부터 4월 11일 24시까지 사회적 거리두기를 1.5단계에서 2단계로 격상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영업제한 완화 후 얼마 지나지 않은 시점에서 단계를 다시 격상하게 된 것에 대해 대단히 송구스럽습니다."

유흥주점, 단란주점 등 유흥시설 5종과 술을 마시면서 카드 게임을 즐길 수 있는 홀덤펍을 비롯해 식당과 카페, 노래연습장, 실내체육시설 등 다중이용시설은 또다시 밤 10시 이후 영업이 제한됩니다.

5인 이상 사적 모임 금지는 유지되며, 100인 이상 모임과 행사 역시 할 수 없습니다.

유흥업소 관련 확진자는 하루 만에 21명 늘어, 누적 149명이 됐습니다.

방역당국은 여전히 관련 접촉자 파악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유흥업소의 도우미라고 하시는 분들은 아르바이트 형식으로 일을 하고 계시기 때문에 전속되어 있지 않아 명단을 모두 알 수 없고, 이용자의 경우 명단이 불분명한 부분이 있기 때문에 전체 파악이 굉장히 어려운 상황입니다."

한편, 미나리꽝 작업장과 사우나를 매개로 한 집단 감염이 발생한 전북 전주시도 금요일 사회적 거리두기를 2단계로 격상합니다.

연합뉴스TV 고휘훈입니다. (take5@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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