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연결] 부산시 "거리두기 2단계 1주일 더 연장…다음 달 6일까지"

  • 4년 전
[현장연결] 부산시 "거리두기 2단계 1주일 더 연장…다음 달 6일까지"

부산에서도 코로나19 확진자가 다시 퍼지고 있는 가운데 부산시가 확산을 막기 위해 24시간 위기대응체제로 전환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와 관련해 부산시가 브리핑을 진행하는데요.

직접 들어보시겠습니다.

[변성완 / 부산시장 권한대행]

우리 시도 지난 17일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격상 이후에 21일부터는 고위험시설 집한금지 등 강화된 2단계 방역조치를 시행 중에 있습니다. 대규모 집단감염이 우려되는 상황도 여러 차례 있었지만 시민 여러분들의 놀라운 인내와 협조, 자영업자, 소상공인 여러분들의 고통 분담으로 다행히 수도권과 같이 대규모 확진으로 번지지는 않고 있습니다. 어려움을 감내하며 방역조치에 적극 협조해 주신 시민 여러분들께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하지만 부산에서도 확진자가 연일 발생하면서 잠시도 방심할 수 없는 상황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감염원이 분명치 않은 깜깜이 확진 사례 또한 걱정스럽습니다. 지금 단계에서 막아내지 못한다면 방역조치는 더 강화될 수밖에 없습니다. 일상이 멈추고 지역경제가 무너지는 상황만은 막아야 합니다. 최악의 상황까지 가지 않도록 지금 우리가 할 수 있는 모든 노력을 다 해야만 합니다.

앞으로 일주일이 3단계 격상을 막기 위한 중대한 고비이자 분수령입니다. 정부는 2단계 강화조치가 이루어지는 이번 일주일간 모든 인력과 자원을 총동원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우리 시도 이번 일주일의 방역성패에 따라 코로나19 상황이 새로운 국면을 맞을 것으로 판단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우리 시는 오늘 오전에 구군, 관계기관, 감염병 전문가 등과 논의한 결과에 따라 오늘 밤 24시까지 적용키로 했던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조치를 오는 9월 6일 밤 24시까지 일주일간 연장하고 시와 보건의 인력과 조직 자원 등 역량을 총동원해서 총력 대응해 나가겠습니다. 시시각각 변하는 위기의 수준을 평가해서 기민하게 대응하겠습니다.

2단계 연장에 따라 지난 21일 시작되어 오늘부로 종료될 예정이었던 고위험시설 12종에 대한 집합금지 행정명령과 12종의 다중이용시설, 종교시설에 대한 집합제한 행정명령 등은 9월 6일까지 연장합니다. 이에 더해 이번 일주일간은 감염상황의 확실한 개선을 위해 보다 강화된 조치가 시행됩니다.

첫째 지난 28일 행정명령을 내린 바와 같이 최근 확진자가 잇따라 발생하고 있는 목욕장업 시설을 고위험시설에 포함하고 9월 6일까지 운영을 중단합니다. 둘째 근무지 내 밀집도 완화에 공공부문이 앞장서고 코로나19 감염에 따른 행정마비 사태를 방지하기 위해 우리 시와 군, 산하기관 등 공공기관은 3분의 1 재택근무를 전격 시행하겠습니다. 민간 부문에서도 자발적인 협조와 동참을 부탁드립니다. 셋째 이미 각 가정에 알려드린 바와 같이 오늘부터 긴급 돌봄을 제외한 부산지역 모든 어린이집은 9월 6일까지 일주일간 휴원을 실시합니다. 넷째 기존 조치와 추가적인 조치들이 현장에서 제대로 작동되는지에 대해 점검을 강화하겠습니다.

고위험시설의 운영중단 여부뿐만 아니라 중위험시설의 방역수칙 준수 여부도 면밀히 점검하겠습니다. 종교시설에 대해서도 대면 예배 금지 등 명령 이행 여부를 지속적으로 점검하겠습니다. 이와 같은 조치들에 더해 코로나19 장기화에 대비한 효과적인 대응을 위해 현재의 대응조직체계에 더해서 시민방역추진단을 설치하겠습니다.

기존 건강정책과 등 소관부서에서 코로나19 감염 상황에 대응해 오고 있지만 감염 확산의 형태가 복잡, 다양해지면서 방역을 위해 관리해야 될 시설과 인력이 지속적으로 늘어나고 있고 관련 정보의 신속한 공유와 기관 간 협력 등을 위해 조직과 인력의 보강이 필요한 상황입니다. 최대한 신속하게 설치해서 운영토록 하겠습니다.

또한 코로나19 행정명령 위반과 진단검사 불응 등 법률적 검토가 필요한 사안이 증가함에 따라 소관부서장과 고문 변호사, 자문위원 등을 중심으로 법률대응단을 구성해서 형사고발, 소송 등에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는 체계를 갖추었습니다. 전문가 자문 형태로 운영됐던 생활방역단도 역할과 인원 등을 확대해 정례적으로 운영해서 민간방역협력 네트워크를 구축토록 하겠습니다.

존경하는 부산 여러분.

지금은 서로를 위해 잠시 멈추고 흩어져야 할 때입니다. 시민 여러분들께서도 이미 일상생활에서 많은 불편함을 겪고 계시지만 이미 이번 일주일만큼은 최대한 외출과 만남을 자제해 주시고 마스크 착용 등 방역수칙은 더욱 철저히 준수해 주실 것을 간곡히 호소드립니다. 자영업자, 소상공인 여러분께서도 정상적인 영업활동 재개를 위해 조금만 더 인내하고 방역조치에 협조해 주실 것을 거듭 당부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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