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오 그만"…아시아계 혐오에 분노한 K팝 스타들

  • 3년 전
"증오 그만"…아시아계 혐오에 분노한 K팝 스타들

[앵커]

아시아인에 대한 서구사회의 혐오 범죄에 K팝 스타들이 목소리를 보태고 있습니다.

세계적인 팬덤을 가진 그룹 방탄소년단도 '진심으로 분노한다'는 입장을 내놨는데요.

최지숙 기자입니다.

[기자]

이유 없는 무차별 폭행과 살인 사건 등 서구 사회에 잇따르고 있는 아시아계 증오 범죄.

'아시아인에 대한 증오를 멈추라'는 해시태그 운동이 전개되고 있는 가운데, K팝 스타들도 분노의 목소리를 냈습니다.

세계 무대에서 K팝의 위상을 높여 온 방탄소년단은 SNS를 통해 "슬픔과 함께 진심으로 분노한다"면서 인종차별 반대 입장을 강하게 밝혔습니다.

길을 걷다가 욕을 듣거나 외모 비하를 당하는 등 멤버들 역시 아시아인이라는 이유로 차별당한 기억이 있다고도 털어놨습니다.

최근 미국의 한 회사는 그래미 시상식에서 방탄소년단이 상을 받지 못한 것을 조롱하며 멤버들을 멍든 두더지로 묘사해 비판에 휩싸이기도 했습니다.

앞서 가수 에릭남은 미국 타임지 기고에서 현지 경찰이 애틀랜타 총격 사건을 혐오범죄가 아닌, 성 중독 사건으로 몰아가는 것에 항변했습니다.

이어 "지금 침묵하는 것은 곧 공모"라고 호소했습니다.

가수 박재범과 씨엘, 타블로 등 K팝 스타들과 해외의 한국계 배우들도 혐오를 멈추라고 촉구하고 나섰습니다.

한국계 배우 산드라 오는 최근 혐오 반대 집회에서 확성기를 들고 "나는 아시아인이라는 것이 자랑스럽다"는 구호를 외쳤습니다.

차별과 폭력에 반대하는 국내·외 스타들의 적극적인 움직임이 이어지면서, 국제적 연대의 목소리도 더 커지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최지숙입니다. (js173@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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