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출전부터 우승' 박인비 "목표는 올림픽"

  • 3년 전
◀ 앵커 ▶

월요일 밤 스포츠뉴스입니다.

'골프 여제' 박인비 선수가 올 시즌 첫 출전 대회에서 정상에 올랐습니다.

LPGA 통산 21승을 기록하며 올림픽 2연패 도전에도 한발 다가섰습니다.

이명진 기자입니다.

◀ 리포트 ▶

5타 차 선두로 마지막 라운드에 나선 박인비.

여유 있게 '1위 자리'를 지키던 골프 여제는 파4 16번 홀에서 쐐기를 박았습니다.

3번 우드로 친 티샷이 코스를 가로질러 그린 위에 올라가 '원온'에 성공했고, 컴퓨터 퍼트로 이글을 기록하며 사실상 승부를 결정지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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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우~ 6타 차 선두로 올라갑니다!"

1라운드부터 단 한 번도 선두를 내주지 않은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으로 통산 21승.

우상 박세리의 한국 선수 최다승 기록에도 4승 차로 다가섰습니다.

[박인비]
"박세리는 제가 자라면서 우러러보던 우상인데요. 그 발자취를 따라가는 것 자체가 대단한 일이고 그녀의 기록에 가까워져 정말 행복합니다."

리우올림픽에서 한국 골프 사상 처음으로 올림픽 금메달을 획득했던 박인비는 최대 목표로 내세운 올림픽 2연패 도전에도 속도를 붙였습니다.

1년 전만 해도 세계랭킹 11위로 우리 선수로는 5번째여서 올림픽 출전이 불투명한 상태였지만 지금은 세계랭킹을 4위까지 끌어올려 국가별로 최대 4명까지만 주어지는 도쿄올림픽 티켓 경쟁에 파란불을 켰습니다.

"(올림픽) 출전권을 따는 게 우선은 가장 큰 목표일 것 같고요… 메달을 위해서 또 좋은 경기할 수 있도록 좋은 컨디션 잘 유지해야 할 것 같습니다."

몸풀기로 삼겠다던 자신의 올해 첫 대회를 우승으로 장식한 박인비는 이번 주 이어지는 시즌 첫 메이저대회에서 그 기세를 이어갈 전망입니다.

MBC뉴스 이명진입니다.

(영상편집 김진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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