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23 챔피언십 첫 우승…"도쿄 올림픽 메달이 목표"

  • 4년 전
◀ 앵커 ▶

우리나라 23세 이하 축구 대표팀이 아시아 챔피언십 결승전 에서 사우디 아라비아를 꺾고 정상에 올랐습니다.

선수들이 '원팀'으로 똘똘 뭉치면서, 올림픽 출전, 그리고 대회 첫 우승 이라는 두 가지 목표를 모두 달성 했는데요.

도쿄 올림픽 전망도 한층 밝아졌습니다.

방콕에서 정규묵 기자가 취재 했습니다.

◀ 리포트 ▶

정우영의 완벽한 기회는 날아가고 이동준과 이동경의 슛은 선방에 막히는 등 여러 차례 득점 기회를 놓치면서 승부차기 기운이 감돌던 연장 후반 8분.

이동경의 프리킥을 195cm의 장신 수비수 정태욱이 머리로 해결했습니다.

이 결승골을 끝까지 지킨 선수들은 종료 휘슬이 울리자 서로 얼싸안고 환호했습니다.

4강전 승리로 이미 올림픽 본선 진출을 확정했던 대표팀은 6전 전승으로 이 대회에서 처음으로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습니다.

[정태욱/U-23 대표팀]
"아무래도 너무 좋은 위치에서의 프리킥이었고 저희 선수들 킥이 날카롭기 때문에 어느 정도는 나에게 득점 기회가 올 수 있겠다고 예상했던 것 같아요."

매경기 '맞춤형 전술'과 강한 믿음을 바탕으로 2개의 선발진을 구축한 김학범 감독은 자카르타 아시안게임에 이어 23세 챔피언십도 팀을 정상에 올려놓으며 '우승 제조기'로서의 명성을 확인시켰습니다.

라커룸에서 선수들의 짓궂은 물세례를 받기도 한 김학범 감독은 더 큰 목표를 바라보고 있습니다.

[김학범/U-23 대표팀 감독]
"현재 저희 (역대 최고 성적인) 동메달이 2012년 런던 동메달입니다. 그 이상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이제는 도쿄올림픽이 기다리고 있습니다.

이번 대회에 빠졌던 백승호와 이강인, 여기에 와일드카드까지 합류하면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전망입니다.

방콕에서 MBC뉴스 정규묵입니다.

(영상편집: 조기범 / 영상제공: KFA 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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