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품은 오세훈 "박영선, '독재자文' 아바타"

  • 3년 전
안철수 품은 오세훈 "박영선, '독재자文' 아바타"

[앵커]

국민의힘 오세훈 서울시장 후보가 선거전 시작을 앞두고 더불어민주당 박영선 후보를 향해 말 폭탄을 쏟아냈습니다.

오 후보는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와 무소속 금태섭 전 의원을 선대위에 영입하며, 전면전에 대비한 세 결집에도 나섰습니다.

방현덕 기자입니다.

[기자]

공식 선거운동 개시를 앞두고 국민의힘 오세훈 후보는 박영선 후보에게 말 폭탄을 쏟아냈습니다.

"저는 실정과 무능의 대명사, '문재인 아바타'인가라고 박영선 후보에게 묻고 싶습니다…그런 독재자의 면모를 박영선 후보가 그대로 답습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자신이 '이명박 전 대통령의 아바타'란 민주당의 공세를 맞받아친 겁니다.

오 후보는 1인당 10만 원을 지급하겠다는 박 후보의 공약이 '돈퓰리즘' 즉, 돈 풀기 포퓰리즘이라고 깎아내렸고, 민주당을 향해선 '성추행당'이라고 비난했습니다.

이른바 내곡동 의혹에 대해선 대답할 가치도 없는 흑색선전이라며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소유자들의 의사와 무관하게 강제수용된 땅이다. 이 본질을 흐리기 위해서 온갖 술책을 부리고 있는 박영선 후보, 반성하십시오!"

선거운동 개시를 하루 앞두고 야권은 세 결집에 나섰습니다.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는 패배 하루 만에 빨간 넥타이 차림으로 국민의힘 의원총회에 등장했습니다.

"저는 야권의 날카로운 창과 방패가 돼 싸우고 반드시 오세훈 후보가 승리하도록 하겠습니다."

안 후보는 후보직 사퇴서를 제출한 뒤 공동선대위원장으로 오 후보 지원에 나섭니다.

안 후보와 단일화 경선을 했던 무소속 금태섭 전 의원도 선거 점퍼로 갈아입었습니다.

"상식과 원칙이 바로 서는 정치, 더 이상 국민을 갈라치기 하지 않는 정치를 회복하기 위해서 이번 선거를 반드시 이겨야 합니다."

한편, 국민의힘 김종인 비대위원장은 광주를 찾아 5.18 민주묘지를 참배하고 관련 단체와 간담회도 했습니다.

본격적인 선거전을 앞두고 서울의 호남 출신 유권자의 표심을 잡으려는 행보로 풀이됩니다.

연합뉴스TV 방현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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