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영선 '40대' 오세훈 '20대'…지지층 끌어내기

  • 3년 전
박영선 '40대' 오세훈 '20대'…지지층 끌어내기

더불어민주당 박영선 후보와 국민의힘 오세훈 후보가 맞붙는 이번 4·7 서울시장 보궐선거에서 세대별 지지 후보가 뚜렷하게 갈리고 있습니다.

양당은 사전투표를 독려하며 적극 지지층의 표 결집을 노리고 있습니다.

방현덕 기자입니다.

[기자]

최신 여론조사입니다.

박영선 후보가 40대 유권자층에서 근소하게 앞서고, 오세훈 후보는 20대와 60대 이상 지지율이 눈에 띕니다.

다른 여론조사에서도, 세대별 지지 양상은 비슷합니다.

90년대 학번·70년대 생이 주축인 40대는 민주당 총선 압승의 구심점이자, 이번 선거 박 후보의 원동력으로 분석됩니다.

부동산 민심 악화로 40대의 국정 지지도가 하락하는 등 변화의 조짐도 있지만, 박 후보는 유세 현장 밑바닥 민심은 다르다며, 40대를 기반으로 20대와 30대의 마음도 되돌리겠다는 구상입니다.

"서울시 공공주택 물량의 5%를 중소기업 장기 재직 근로자에게 배정을 해서 중소기업 재직 근로자의 내 집 마련 꿈을 앞당기도록 하겠습니다."

오세훈 후보는 예상치 못한 20대 지지를 얻고 있습니다.

젊은 층일수록 진보 정당을 지지한다는 통념이 깨졌습니다.

"영광스럽게도 그 20대가 박영선 후보에 비해 저를 3배 정도 지지해준다고 하니까…그 친구들 앞에서 떳떳한 정치 하겠습니다."

오 후보는 공정과 정의에 민감한 20대의 '분노 투표'를 기대하며 청년들에게 유세차 마이크를 쥐여주고, 대학가와 출퇴근길 선거 운동도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변수는 투표율입니다.

투표 날이 법정공휴일이 아닌 만큼 민주당은 40대 직장인 표가 이탈할 가능성에, 국민의힘은 20대 투표율이 기존처럼 저조할 가능성에 촉각을 세우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양당은 금요일부터 이틀간 열리는 사전투표에 시민들의 참여를 독려했습니다.

연합뉴스TV 방현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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