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상황 악화하는 브라질…통제불능 수준

  • 3년 전
◀ 앵커 ▶

남미 브라질에서 코로나 변이 바이러스가 빠르게 확산하면서 하루 2천 명 넘는 사망자가 발생하고 있습니다.

세계보건기구 WHO는 브라질 상황이 전 세계를 위협할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박영일 기자입니다.

◀ 리포트 ▶

브라질의 한 해변.

여느 때 같으면 인파로 가득했을 백사장이 한산하기만 합니다.

해수욕장을 찾은 사람들이 종종 눈에 띄지만 안전요원과 경찰이 내쫓습니다.

코로나19로 하루 사망자만 닷새 연속 2천 명대를 기록하면서 브라질 현지언론은 통제 불능 상태라고 보도했습니다.

특히 북부지역에서 시작된 'P.1.' 변이 바이러스가 전국으로 빠르게 확산하면서, 국경을 맞대고 있는 주변국에도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다니엘 소란즈/리우데자네이루시 보건국장]
"새로운 P1 변이 바이러스가 도시에 빠르게 확산하고 있는데, 이전 변이보다 더 심각한 변이 바이러스가 될 수 있습니다."

브라질에서 4개 공장을 가동 중인 폴크스바겐은 공장 내 집단 감염을 막기 위해 오는 24일부터 12일간 조업 중단에 들어갑니다.

## 광고 ##이웃나라 칠레도 비상입니다.

현지시간 20일 하루 확진자가 7천 명을 넘어 사상 최대치를 나타내면서 수도 산티아고 등에 봉쇄조치가 내려졌습니다.

외출이 제한되고 특히 브라질발 입국자는 격리 기간을 연장하는 등 입국 규제도 강화됐습니다.

[오스카 아르테아가/칠레 대학교 교수]
"백신 접종 인구가 60%로 집단면역이 생길 때까지, 대유행을 효율적으로 통제해 확진자를 줄이는 것이 매우 어렵습니다."

세계 보건기구 WHO는 브라질의 코로나19 상황이 중남미 지역뿐 아니라 전 세계를 위협할 가능성이 크다고 경고했습니다.

MBC 뉴스 박영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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