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이 뉴스] '증오범죄' 맞선 美 청년들…"함께 걸어드려요"

  • 3년 전
◀ 앵커 ▶

이어서 오늘 이 뉴스 전해드리겠습니다.

최근 미국 내에서 아시아인들을 향한 '증오범죄'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는 소식이 나오고 있는데요.

미국의 청년들이 이들을 직접 보호하겠다며 거리로 나섰습니다.

◀ 리포트 ▶

마스크를 썼다는 이유로 폭행당하고, 마스크를 쓰라고 했다는 이유만으로 조롱과 멸시를 받습니다.

[승객들]
"나 코로나 걸린 것 같아!"
"뭐 어쩔건데?"

이유는 하나, '아시아 사람'이기 때문입니다.

코로나19 바이러스의 진원지가 중국이라고 알려지면서 벌어지기 시작한 미국내 아시아계를 향한 이유없는 증오범죄.

사실 어제 오늘 일은 아닙니다.

코로나19 발생 이후인 3월부터 12월까지 아시아 계 미국인을 향한 혐오범죄가 총 2800여건에 달한다는 통계도 있습니다.

최근 이런 증오범죄는 힘 없는 아시아계 노인들을 향하며 더 큰 우려를 낳고 있는데요.

결국 범죄의 심각성을 느낀 지역 내 미국 아시아계와 소수민족 청년들이 나섰습니다.

## 광고 ##자신들의 지역을 지키는 지역 순찰대를 만들고, 혼자 돌아다니기 불안한 고령의 아시아계 노인들과 함께 걷자는 운동을 벌이기 시작한 겁니다.

걷기 운동의 첫 시작은 오클랜드에 거주하는 한 히스패닉계 청년의 sns 제안.

혼자 돌아다니기 불안한 고령의 아시아계 이웃과 함께 걸으며 보호해 주겠다는 그의 글에 많은 사람들이 공감했습니다.

제안이 시작 한 달 만에 700명의 사람들이 함께 하고 있습니다.

캠페인으로까지 발전했습니다.

이들이 하는 일은 특별하지 않습니다.

그저 같이 걸으며 안심할 수 있게 도와주는 것 뿐입니다.

[캠페인 동참 청년]
"우린 스스로 보호할 수 없는 노인들을 보호하는 거예요. 계속해 나갈 겁니다."

캠페인을 벌이고 있는 단체는 이 캠페인을 전국적으로 홍보해 나가겠다고 밝혔습니다.

[캠페인 동참 청년]
"우린 스스로 보호할 수 없는 노인들을 보호하는 거예요. 계속해 나갈 겁니다."

오늘 이 뉴스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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