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이 뉴스] '관광객 탈출' 뉴스 잇따르는데…'홍콩 특가' 미끼상품이라니

  • 4년 전
1. 웰컴 투 홍콩?

◀ 앵커 ▶

오늘 이 뉴스 시작하겠습니다.

홍콩 시위가 장기화되면서 현지 치안이 불안합니다.

하지만 일부 여행사들, 여행객 안전은 뒷전, '웰컴 투 홍콩'을 외치고 있습니다.

◀ 영상 ▶

국내 대형 여행사의 홍콩 여행상품 코너입니다.

홍콩을 검색하자 수십 개의 상품이 뜹니다.

반값 할인 상품도 있습니다.

하지만 불안한 현지 치안 상황을 설명한 안내문구는 찾아보기 힘듭니다.

여행사들은 현지 사정이 위험하다는 것은 인정하면서도 상품 판매는 계속할 방침임을 분명히 했습니다.

[여행사 직원]
"가실지 안 가실지의 판단은 고객님께서."

실제 홍콩, 관광은 가능한 상황일까요?

[서은비/홍콩 거주 교민]
"시위대 티켓 뽑는 기계들을 다 부순다든가 아니면 지하철 역사 입구에 불을 지른다든가. 여행을 오라고 얘기할 상황은 아닌 거는 확실하고."

여행을 떠났다 사고를 당할 경우 책임은 고스란히 본인에게 있습니다.

[양지열/변호사]
"지금 국제적으로 큰 이슈가 되어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그 문제 위험의 가능성을 전혀 몰랐다고 할 순 없지 않습니까?"

현재 외교부는 홍콩 여행경보를 2단계인 여행자제로 상향 조정했습니다.

2. 학폭 기록유보

◀ 앵커 ▶

교육부가 앞으로 경미한 학교 폭력은 학교생활기록부 기재를 유보하기로 했는데요.

이에 대한 의견이 갈리고 있습니다.

◀ 영상 ▶

교육부의 이런 결정은 학교폭력의 생활기록부 기재가 끼치는 부정적 영향이 너무 크다는 지적 때문인데요.

실제로 2012년 이후 학교폭력 가해사실이 생활기록부에 기재되면서 가해학생 측의 학교폭력위원회 재심청구와 교육청 행정심판이 급증했습니다.

기재 유보는 경미하거나 쌍방폭력을 저질러 '가해학생 조치 1~3호'를 받은 학생들을 대상으로 하는데요.

맨 처음 1회에 한한다지만, 벌써부터 반대의 목소리가 흘러나옵니다.

[김도연]
"그건 좀 아니라고 생각해요. 이미 합의가 안 돼서 학교폭력으로 회부가 된 건데, 거기서도 기회를 주면, 학교폭력을 저지를 기회를 한 번 더 준다는…"

[정노숙]
"처음 한번이라고 기록 안한다는 건 안되죠 그건. 상식적으로 해서."

[이지호]
"적는 게 맞다고 생각해요. 나중에 대학교에서 면접 봤을 때도 생기부 보면 얘는 따로 사고를 안 쳤다고 볼 수도 있는데."

하지만 한 번쯤, 실수로 봐줘야 한다는 의견도 나옵니다.

[김순남]
"어리잖아요. 한 번쯤은 봐줘도 되지 않을까."

[권용민]
"가해자가 억울한 상황일 수도 있으니까…"

[김강민]
"실수할 수 있다고 생각해요. 학교가 물론 공부를 가르치는 것도 있지만 인성도 가르치는 게 주목적이기 때문에."

◀ 앵커 ▶

생기부 기재 유보는 내년 1학기부터 시행될 예정입니다.

오늘 이 뉴스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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