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시각 세계] 미국 대사관 오늘 예루살렘 이전…'긴장 고조' 外
  • 6년 전

▶ 미국 대사관 오늘 예루살렘 이전…'긴장 고조'

이스라엘 주재 미국 대사관이 오늘 예루살렘으로 이전하게 되면서, 현지에 긴장이 고조되고 있습니다.

지난해 12월 6일 트럼프 미 대통령이 예루살렘을 이스라엘의 수도로 인정한다며 미국 대사관을 텔아비브에서 예루살렘으로 이전하라고 지시했는데요.

이같은 트럼프의 친 이스라엘 행보는 예루살렘을 어느 국가에도 속하지 않는 도시로 규정한 국제법을 거스르는 조치여서 팔레스타인과 일부 아랍 국가들의 반발을 불러 일으켰습니다.

팔레스타인 측이 미 대사관 개관일을 분노의 날로 정하고 대규모 시위를 예고한 만큼 현지엔 긴장감이 흐를 수밖에 없는데요.

미국 정부는 현지시각으로 오후 4시쯤 미 대사관 개관식을 열 예정이며 이 자리엔 트럼프의 장녀인 이방카를 비롯해 8백여 명이 참석할 예정입니다.

▶ 여성 영화인 82명 '칸 영화제' 성평등 요구

여성들이 팔짱을 끼거나 손을 잡고 나란히 레드카펫을 밟습니다.

유명 배우와 감독, 제작자 등의 신분으로 프랑스 칸 영화제에 참석한 여성 영화인 82명이 영화계의 성차별 철폐를 주장하며 출품작의 시사회가 열리는 뤼미에르 극장계단에 도열한 건데요.

이들은 지난 1946년 칸 영화제가 열린 이후 71년 동안, 오직 82명의 여성 감독만이 이 계단을 오른 사실을 지적하고, 영화계에서 공평한 남녀의 경쟁이 이뤄지길 바란다는 소감을 전했습니다.

▶ 트럼프와 김정은의 깜짝 만남?

두 손을 꼭 잡은 채 마카오의 한 거리에 나타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다음 달 12일 북미 정상회담을 앞둔 상황에서 깜짝 만남이라도 이뤄졌나 싶겠지만 사실 두 사람은 트럼프와 김정은을 꼭 빼닮아 많은 주목을 받았던 인물입니다.

김정은 흉내로 스포트라이트를 받고 있는 호주 출신의 하워드 씨와 트럼프 변장을 한 미국인 음악가 데니스 알렌이 북미 정상회담에서 영감을 받아 마카오에서 만남을 추진하게 됐다고 하는데요.

비록 진짜 트럼프와 김정은은 아니지만 평화를 위한 북미 대화가 급물살을 타고 있는 상황에서 두 사람의 등장은 큰 화제가 됐습니다.

▶ 유로비전 송콘테스트 우승자 "K-팝서 영감"

유럽 최대의 음악경연대회인 유로비전 송콘테스트에서 올해 25살인 이스라엘 대표 '네타 바르질라이' 씨가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여성의 권리와 힘을 내용으로 한 테크노 댄스풍의 '토이'라는 곡을 불렀는데요.

수상 인터뷰에서 우승자는 "참가곡이 K- 팝에서 영감을 받았다"고 밝혔으며 이에 평론가들은 '토이'를 전 세계적인 열풍을 이끌었던 '강남 스타일'과 비교하기도 했습니다.

이 시각 세계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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