칠레, 中백신 덕에 이스라엘 추월…멕시코도 중국 의존

  • 3년 전
칠레, 中백신 덕에 이스라엘 추월…멕시코도 중국 의존

[앵커]

칠레가 코로나19 백신 접종 속도에서 이스라엘을 제치고 세계 1위로 나섰습니다.

중국산 백신을 대량 확보한 덕분인데요.

미국에서 백신 지원을 거부당한 멕시코도 중국산 백신에 더 의존하는 모습입니다.

정선미 기자입니다.

[기자]

칠레가 코로나19 백신 접종 속도에서 세계 1위에 올랐습니다.

지난 8일 기준으로 일주일 평균, 하루에 인구의 1% 이상 백신을 접종했는데, 이스라엘보다도 빠릅니다.

칠레의 누적 백신 투여량은 인구의 25.9%로 전 세계에서 이스라엘, 아랍에미리트, 영국, 바레인, 미국 다음이고, 1회 이상 접종 비율은 21.9%로 17.9%인 미국보다 높습니다.

칠레는 지난해 말 화이자 백신으로 접종을 시작했지만, 물량이 충분치 않자 지난달부터 중국 시노백 백신을 대량으로 받아와 접종 속도를 높였습니다.

"우리는 라틴 아메리카에서 예방 접종 분야의 선두 주자입니다."

멕시코도 중국 백신 의존도를 높이고 있습니다.

최근 중국 시노팜과 시노백 백신 2,200만 회분을 추가 계약했고, 중국 캔시노 백신 3,500만 회분도 계약한 상태.

"중국산 백신은 라틴 아메리카 사람들의 호평을 받았으며 전염병과의 싸움에서 강력한 무기가 됐습니다."

코로나19 사망자가 전 세계에서 세 번째로 많은 멕시코는 이달 초 미국에 백신 지원을 요청했지만, 자국 국민 접종이 우선이라는 이유로 거절당했습니다.

결국 수급 상황이 나은 중국 백신 비중을 더 키웠고, 올 연말까지는 자체 코로나19 백신 개발도 완료할 계획입니다.

연합뉴스TV 정선미입니다. (smjung@yna.co.kr)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끝)

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