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여파에 늘어나는 '경단녀'…일자리 회복 초점

  • 3년 전
코로나 여파에 늘어나는 '경단녀'…일자리 회복 초점
[뉴스리뷰]

[앵커]

코로나 여파로 고용충격 거센 상황 속에 일자리 특성상 대면 업무 비중이 큰 여성 근로자들은 남성보다 특히 더 취약한 게 현실입니다.

경력단절여성, 이른바 경단녀들도 늘고 있는데요.

정부도 이를 타개하기 위한 대책 마련에 들어갔습니다.

정인용 기자입니다.

[기자]

구직여성들을 위한 집단상담 교실 풍경입니다.

"추진력이 있어서 다른 사람보다 더 빨리 성과를 냅니다. 그런 것들을 얘기하시고…"

이른바 '경력단절' 여성들이 재취업을 위해 찾는 곳인데 각종 회사들에 대한 취업 연계까지 해주다 보니 지원자가 제법 많습니다.

학교 컴퓨터 방과 후 강사로 일해오다 코로나로 일자리를 잃게 된 48살 박 모 씨도 마찬가집니다.

"드문드문 학교에서 일이 재개가 되려고 해도 확진자가 나타나면 다시 학교가 닫게 되고 1년 동안 대기 상태로 있다가…"

불안정한 상황이 이어지며 생계에도 어려움이 생겼습니다.

"가계 부채도 생기더라고요. 남편의 수입은 일정하니까 (외출은 안 해서) 먹는 것뿐만 아니라 생활에 모든 수도요금, 전기요금 하루종일 쓰잖아요. 지출이 되레 더 늘어나요."

여성가족부에 따르면 줄어든 전체 취업자 가운데 감소 폭이 높은 상위 3개 업종에선 여성이 절반 이상을 차지했습니다.

정부가 올해 우선은 여성 일자리 회복에 초점을 둔 것도 이 때문입니다.

"돌봄, 교육, 디지털 등 서비스 확대가 예상되는 분야들을 중심으로 다양한 여성 일자리를 창출하겠습니다. 총 78만여 개의 여성 일자리 창출이 이루어질 것으로 예상…"

또 미래 노동시장 수요에 발맞춰, 부족한 여성과학기술 인재를 기르기 위한 지원 사업도 처음으로 실시할 계획입니다.

연합뉴스TV 정인용입니다. (quoteje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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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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