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업급여 신청 역대 최다…고용보험 증가폭은 최저

  • 3년 전
실업급여 신청 역대 최다…고용보험 증가폭은 최저

[앵커]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일자리 위기가 더욱 거세지고 있는 상황은 고용지표에서 계속 확인되고 있습니다.

지난달, 실업급여 신청자가 사상 처음으로 20만 명을 넘겼습니다.

보도에 방준혁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달 실업급여를 신청한 사람은 21만 2천 명.

한 달 사이 2배가량 급증했는데, 실업급여 지급 이후 신청 규모가 역대 최대치입니다.

분야별로 살펴보면 공공행정과 사업서비스 분야가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고, 제조업 등의 순이었습니다.

이런 데는 무엇보다 정부와 지자체 일자리 사업이 지난해 말 대부분 종료된 데 따른 영향으로 풀이됩니다.

반대로 고용보험 가입자 증가폭은 크게 둔화됐습니다.

지난달 고용보험 가입자 수는 1,383만 5천 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5만 1천 명 느는 데 그쳤습니다.

증가 폭만 놓고 보면 2004년 이후 17년 만에 가장 낮은 수준입니다.

실업은 어느 때보다 빠르게 늘고 있는데, 새로 취업하는 사람의 숫자는 크게 준 것입니다.

전체 둔화세는 사회적 거리두기 직격탄을 맞은 대면 서비스업이 이끌었습니다.

숙박·음식업 가입자는 역대 최대폭으로 급감했고, 여행업을 비롯한 사업서비스업과 예술·스포츠업의 충격도 컸습니다.

"이번 3차 확산 같은 경우는 그 기간도 가장 길뿐만 아니라 저희가 이를 막기 위한 사회적 거리두기도 가장 강력하게 시행하고 있습니다. 이로 인해서 경제에 미친 타격도 가장 컸다고…"

반면 '사회적 거리두기'로 수요가 증가한 비대면 서비스 업종은 고용보험 가입자도 큰 폭으로 늘었습니다.

연합뉴스TV 방준혁입니다. (b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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