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톡] 코로나 봉쇄에 자유 만끽한 '안경원숭이'

  • 3년 전
코로나19로 이동을 제한하는 나라가 늘면서 야생동물들의 활동영역이 넓어지고 있다는데요.

네 번째 키워드는 "코로나 봉쇄령에 주인 된 안경원숭이" 입니다.

안경을 쓴 듯한 생김새의 원숭이가 아기를 안은 채 먹이를 찾는 모습인데요.

그런데 이곳, 숲이 아닙니다.

해발 830m 높이 언덕에 있는 말레이시아의 관광지 페낭힐인데요.

코로나19로 이동통제령에 관광객의 발길이 뚝 끊기자 원숭이가 관광지까지 찾아왔다고 합니다.

멸종위기종인 이 '검은잎원숭이', 눈 주위에 하얀 털이 있어 마치 안경을 쓴 것처럼 보인다고 해서 '안경원숭이'로도 불리는데요.

평소 안경원숭이들이 새끼를 데리고 다니는 모습을 보기는 쉽지 않다고 합니다.

현재 말레이시아의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18만 3천여 명인데요.

작년 여름까지만 해도 신규확진자가 하루 10명 안팎이었지만 가을부터 확진자가 급증해 도심은 이동통제령이 내려진 상태라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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