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년 더…이기흥 대한체육회장 재선 성공

  • 3년 전
4년 더…이기흥 대한체육회장 재선 성공

[앵커]

이기흥 현 대한체육회장이 재선에 성공해 4년 더 체육회를 이끌게 됐습니다.

이기흥 회장은 체육계 도덕성 회복과 갈등 봉합을 숙제로 안게 됐습니다.

이대호 기자입니다.

[기자]

이기흥 현 회장이 90%가 넘는 투표율로 뜨거운 관심 속에 치러진 대한체육회장 선거에서 연임에 성공했습니다.

이기흥 회장은 온라인 투표로 진행된 선거에서 1,974표 가운데 절반에 가까운 915표를 얻었습니다.

나머지 세 명의 후보 간 단일화가 불발되면서 이기흥 현 회장은 유리한 상황에서 선거를 치렀습니다.

체육 개혁을 앞세운 강신욱 후보는 2위, 체육인들에게 1천만 원을 지급하겠다는 공약을 내건 이종걸 후보는 3위에 그쳤습니다.

재임 기간 조재범 전 코치의 폭행 사건과 고 최숙현 선수 사건으로 도마 위에 올랐던 이기흥 회장은 체육인 인성 교육을 우선 과제로 삼겠다고 밝혔습니다.

연임에 성공하며 IOC 위원 자리도 지켰는데, 2032년 올림픽의 남북 공동 유치에 앞장설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2032년 남북 공동 합의하에 IOC에 제출한 올림픽 유치를 반드시 성공시키도록 최선의 노력 다하겠습니다."

이번 선거는 정책 대결 대신 후보자 간 비방과 고발이 이어지는 진흙탕 싸움이었습니다.

이기흥 회장은 갈등 봉합 대신 의혹을 제기한 후보에 대한 법적 조치를 이어가겠다고 말했습니다.

"페이크 뉴스에 대해서는 제가 분명히 얘기했잖아요. 형사 소추를 통해 명명백백하게 밝혀낼 겁니다."

직무 정지 상태로 선거를 치렀던 이기흥 회장은 20일 당선증을 받고 체육회 업무에 복귀합니다.

연합뉴스TV 이대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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