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부구치소 또 집단감염…다시 1천명대 가능성

  • 3년 전
동부구치소 또 집단감염…다시 1천명대 가능성

[앵커]

최근 대규모 집단감염이 발생한 서울 동부구치소에서 또다시 100여 명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발생했습니다.

서울 산후조리원에서도 감염이 확인됐는데요.

밤사이 코로나19 상황, 취재기자 연결해 알아봅니다.

신새롬 기자.

[기자]

네, 서울 동부구치소는 29일인 그제, 4차 전수조사를 진행한 결과 수용자 126명이 추가로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또 동부구치소에서 강원북부교도소로 이송된 수용자 126명 중에서도 5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습니다.

이로써 동부구치소 관련 누적 확진자는 918명을 기록했습니다.

어제 오후에는 경기도 의왕에 있는 서울구치소 내 확진 판정을 받은 30대 남성 A씨가 구급차에서 대기하다 숨졌습니다.

서울 산후조리원에서도 코로나19 확진이 확인됐습니다.

동작구 내 산후조리원 직원 1명이 확진 판정을 받아 해당 조리원의 산모와 신생아 전원이 검사를 받고 있습니다.

울산에서도 어제(31일) 오후 7시를 기준으로 확진자가 43명 늘었는데요,

이 가운데 34명이 기독교 선교법인 인터콥과 관련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앵커]

코로나19 확산세가 좀처럼 누그러들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는데요.

2020년의 마지막 날인 어제(31일) 확진자 규모는 어느 정도입니까.

[기자]

네, 방역 당국과 각 지방자치단체에 따르면 어제 0시부터 오후 6시까지 전국에서 새로 확진 판정을 받은 사람은 677명으로 집계됐습니다.

하루 전날 같은 시간에 집계된 수보다 64명 더 많은 수치입니다.

하지만, 여기에는 새로 발생한 서울 동부구치소 확진자 100여 명이 포함되지 않았는데요,

이에 따라 어제 하루 신규 확진자는 다시 1천명대로 올라설 가능성이 점쳐집니다.

지난 24일부터 그제(30일)까지 최근 1주일간 신규 확진자는 하루 평균 1천30명꼴로 발생했습니다.

현행 수도권의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 조치와 연말연시 특별방역대책은 이제 이틀 뒤인 3일이면 종료됩니다.

정부는 코로나19 상황을 종합적으로 분석하며, 3일 이후 적용할 '거리두기 단계' 방안을 검토중인데요,

확산세가 잡히지 않을 경우 3단계 격상 압박 역시 다시 커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거리두기 조정방안은 내일(2일) 중대본 회의를 거쳐 최종 결정한 뒤 발표될 예정입니다.

지금까지 보도국에서 전해드렸습니다. (rom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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