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탄절 여파에 변이 우려도…美 '최악의 1월' 맞나

  • 3년 전
성탄절 여파에 변이 우려도…美 '최악의 1월' 맞나

[앵커]

미국은 한달째 입원환자가 10만명을 웃도는 위기 속에서도 지난 주말 국내 공항을 통해 이동한 여행객 수가 대유행 이후 또 가장 많았습니다.

영국발 변이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이미 유입됐을 가능성까지 제기되면서 우려가 더 커지고 있는데요.

워싱턴에서 이경희 특파원입니다.

[기자]

미국은 영국에서 들어오는 항공기 탑승객 전원에게 출발 전 72시간 이내 받은 코로나19 음성판정서 제출을 의무화했습니다.

영국발 변이 바이러스 유입을 차단하려는 조치입니다.

미국 보건당국은 그러나 이미 변이 바이러스가 미국에 들어왔을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습니다.

브렛 지로어 미 보건복지부 차관보는 방송 인터뷰에서 "변이 바이러스가 있다는 증거는 아직 발견되지 않았지만 국제적 연결성을 고려하면 가능성이 있다고 본다"고 말했습니다.

다만 변이 바이러스가 기존 바이러스보다 더 심각하다는 증거는 없고 기존 백신이 변이에도 유효할 것이라고 예상했습니다.

미국은 코로나19 입원환자가 한달째 10만명 웃돌고 있습니다.

여기에 전파력이 더 큰 변이 바이러스가 확산한다면 그야말로 최악의 상황으로 치달을 수 있습니다.

성탄절 연휴 대유행 이후 최다인 하루 128만명이 국내에서 항공편을 이용해 이동에 나서면서 1월의 악몽이 현실화할 가능성도 커지고 있습니다.

한편 미국 제약사 노바백스는 미국에서 백신 3상 임상시험에 착수했습니다.

화이자, 모더나, 아스트라제네카, 존슨앤드존슨에 이어 5번째입니다.

영국에서는 이미 3상 시험이 진행 중으로 내년 1분기 중 결과가 나올 전망입니다.

노바백스는 미국에 1억 회, 영국에 6천만 회 접종 분량을 제공하기로 합의했고 우리나라와도 구매 계약을 협의하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연합뉴스TV 이경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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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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