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팬데믹, 의료·경제 강타…백신으로 반격 시작

  • 3년 전
코로나 팬데믹, 의료·경제 강타…백신으로 반격 시작

[앵커]

올 한해 전 세계를 강타한 코로나19, 특히 의료와 경제 분야의 충격이 막대했습니다.

하지만 백신 접종으로 인류도 드디어 반격을 시작했습니다.

일찌감치 코로나 여파에서 벗어난 중국의 경제는 정상 궤도에 올라서는 듯한 모습입니다.

김지수 기자입니다.

[기자]

알려진 정보가 전혀 없었던 신종 감염병 코로나19 사태 초기, 세계 각국이 당장 할 수 있는 건 국경 봉쇄와 이동 제한뿐이었습니다.

그러자 경제활동이 마비되면서 2차 세계대전 이후 최악의 글로벌 경기침체가 닥쳤습니다.

세계은행은 올해 세계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5.2%로 급격히 낮췄고, 감염병 대유행이 불러온 최초의 경기침체로 추가 하향 조정 가능성이 매우 높다는 전망도 내놨습니다.

코로나19 사태로 미국에서는 2009년 시작한 역대 최장의 경기 확장기가 올해 2월 끝났고, 유로존을 비롯한 주요 경제권도 경기침체를 겪었습니다.

의료시스템도 붕괴되고 있습니다.

선진 의료기술을 자랑했던 미국도 예외가 아니었습니다.

0.4초마다 신규 확진자가 나오는 심각한 상황에서 생존 가능성이 큰 환자에게 치료를 집중하는 방안까지 검토되고 있습니다.

한때 '모범 방역국'으로 꼽혔던 독일에서도 확산이 다시 거세져 머지않아 의사들이 어느 환자를 살릴지 분류해야 하는 상황에 놓일 것이라는 우려가 나왔습니다.

병상 부족, 의료인력 소진과 이탈 현상에서 자유로운 나라는 거의 없는 실정.

희망이 보이지 않는 듯하던 무렵, 마침내 인류의 반격이 시작됐습니다.

화이자와 모더나를 비롯한 글로벌 제약사들이 백신 개발에 성공해 접종을 시작했고, 각국 정부도 파격적인 경기부양책 마련에 나섰습니다.

미국은 지난 3월 사상 최대인 2조3천억달러, 우리 돈 2천550조원 규모의 경기부양책에 이어 얼마 전 1천조원의 부양책을 마련했습니다.

'코로나19 발원지'라는 오명이 붙은 중국에서는 특유의 일사분란한 조치를 발판 삼아 일찌감치 코로나 여파에서 벗어나며 경제 회복에 속도를 냈습니다.

중국의 올 3분기 경제 성장률은 4.9%, 1분기에 사상 최악인 -6.8%까지 추락했다가 2분기 반등에 성공해 3.2%를 기록했습니다.

세계 2위 경제대국인 중국의 경제 정상화는 글로벌 경제회복에도 희망을 안기는 청신호로 여겨지고 있습니다.

연합뉴스 김지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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