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불황 뚫자"…대한민국 동행세일 시작

  • 4년 전
"코로나 불황 뚫자"…대한민국 동행세일 시작

[앵커]

코로나19로 얼어붙은 소비심리를 살리기 위한 대한민국 동행세일의 막이 올랐습니다.

유통가도 모처럼 활기를 띤 모습인데요.

당초 계획대로 내수 진작 효과가 나타날지 주목됩니다.

한지이 기자입니다.

[기자]

코로나19 사태가 무색하게 모처럼 백화점이 북적입니다.

평소 같았으면 손님이 뜸한 시간이지만, 지하층 패션 상품 매대에는 옷을 고르는 손님들로 인산인해를 이룹니다.

"오늘 행사장을 찾아주신 고객님들 마음에 드는 상품을 적극 구매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전국 백화점과 마트, 전통시장, 소상공인 업체, 온라인쇼핑몰까지 유통업계가 총동원돼 계란부터 명품까지 다 깎아판다는 대한민국 동행세일이 시작된 겁니다.

긴급재난지원금 지급에 힘입은 소비심리 개선 효과를 이번 행사로 이어간다는 게 행사 취지입니다.

이번 행사에선 비대면 중심의 새로운 쇼핑 방식도 강조되고 있습니다.

방역을 감안해 실시간 방송으로 상품을 간접 체험하는 형태의 '라이브 커머스 쇼핑'을 통해 중소기업·소상공인 제품 판매를 늘려가겠다는 겁니다.

"쇼핑 트렌드 변화에 맞춰서 기존 대면 판매방식과 더불어서 여러 비대면 방식을 활용하는 등 어려운 현 상황을 극복하는데 전력을 다하고 있습니다."

다만, 이번 동행세일이 '한국판 블랙프라이데이'란 구호가 무색하게 '살 것 없는 관제세일'이란 평을 듣는 코리아 세일 페스타의 복제판이 될 수 있다는 우려도 있습니다.

이를 막으려면 팔릴 만한 상품의 획기적 할인을 통한 소비심리 자극이 필수란 지적입니다.

연합뉴스TV 한지이입니다. (hanj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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