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증시] 뉴욕증시, 엔비디아 급락 속 사흘째 혼조 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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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분증시] 뉴욕증시, 엔비디아 급락 속 사흘째 혼조 外


[앵커]

세계 증시는 빠르게! 우리 증시는 폭넓게! 3분 증십니다.

연합인포맥스 이민재 기자와 함께합니다.

먼저 간밤 미국 증시 상황부터 정리해주시죠.

[기자]

지난밤에도 미국 주식시장이 혼조세를 나타내면서 3거래일 연속으로 뚜렷한 방향성을 잡지 못했습니다.

지수별로는 S&P500지수와 나스닥지수가 사흘 연속 약세를 보였습니다.

종가를 살펴보면 S&P500지수가 0.31% 내린 5,447.87포인트로 집계됐고, 나스닥지수가 1.09% 하락한 17,496.82포인트로 장을 마쳤습니다.

반면에 다우지수만 0.67% 상승해서 최종 39,411.21포인트로 마감했습니다.

[앵커]

특히 기술주 약세가 가팔랐다고요?

[기자]

엔비디아가 간밤에만 6%대 추가 급락했습니다.

시가총액도 2조9천억달러로 줄어들면서 3조원을 깨고 내렸습니다.

지난주 딱 하루 시가총액 1위를 기록한 뒤로 사흘 동안 13% 가까이 떨어졌습니다.

엔비디아가 급락하면서 인공지능 관련주로 묶인 기업들이 대부분 조정받았습니다.

반도체 설계기업인 브로드컴이 4% 가까이 하락하면서 '시총 1조달러' 기대에서 멀어졌고요.

퀄컴과 ARM이 5%대, 대만 TSMC가 3%대 하락했습니다.

주요 구성 종목들이 대부분 하락하면서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도 3%대 낙폭을 보였습니다.

그런데 애플은 유럽연합의 디지털시장법 위반이라는 예비 결론까지 났는데도 주가가 소폭 올랐는데요.

페이스북 모회사인 메타와 제휴를 맺고 아이폰용 인공지능 시스템을 통합하는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는 소식이 주가에 긍정적으로 작용했습니다.

[앵커]

유럽 증시는 강세를 나타냈다고요?

[기자]

유럽 주요국 증시가 대체로 상승세를 연출했습니다.

독일 DAX지수가 0.89% 올랐고, 프랑스 CAC40지수가 1.03% 뛰었습니다.

영국 FTSE100지수도 0.53% 상승률을 나타냈고, 범유럽 지수인 Stoxx600지수도 0.73% 올랐습니다.

특히 자동차와 은행 주들이 강세 분위기를 주도했습니다.

유럽연합이 중국산 전기차에 대한 관세 인상을 두고 공식 협상에 나서겠다는 입장을 밝히면서, 중국의 보복 대응에 대한 우려가 줄어든 영향을 받았습니다.

[앵커]

끝으로 어제 코스피 시장 상황도 짚어주시죠.

[기자]

코스피 시장이 이틀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습니다.

지수 종가는 0.7% 내린 2,764.73포인트에서 형성됐습니다.

인공지능 랠리를 주도해온 엔비디아, 브로드컴 같은 미국 기술주들이 조정을 받으면서 투자심리를 위축시켰다고 풀이됩니다.

특히 엔비디아에 반도체를 공급하는 SK하이닉스가 외국인의 대량 매도세 속에서 5% 가까운 큰 낙폭을 보였습니다.

하이닉스뿐 아니라 그룹 재편 작업에 나선 SK 계열사들도 무더기로 하락해서 장을 마쳤습니다.

SK E&S와 합병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힌 SK이노베이션이 5% 내렸고, 그룹 안에서 합병설이 제기된 SK스퀘어도 6%대 낙폭을 기록했습니다.

[앵커]

오늘 3분증시, 연합인포맥스 이민재 기자와 함께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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